잡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만은 우주인 우주에서 지구를 보았을 때 내가 받은 정신적 충격은 마치 인간의 체내에 있던 박테리아가 체외로 나가 처음으로 인간의 전체 모습을 보고, 그것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받은 충격과 같은 것이었다. - 러셀 슈아이카트(아폴로 9호 탑승 비행사)의 술회, 다치바나 다카시 중, 목수정 에서 재인용 소감 끝. 인간의 오만에 비하면 어머니 지구의 품은 얼마나 넓은가. 더보기 에너지 불평등과 우리 안의 파시즘 게스트하우스에서 한 영국인과 대화한 적이 있었다. 대화 중 그는 뭣 때문인지 내게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평소 생각대로 "그것은 야만적이고 끔찍하다"고 답했다. 영국인 남자는 다시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10명 중 9명이 행복하고 1명이 불행해진다면 더 낫지 않겠느냐?"고 물었고 나는 "그럼 그 나머지 한 명은?"이라 되물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처음보는 Liberalist라며 매우 반가워했고 이런저런 주제로 내 짧은 영어가 한계에 이르도록 말을 걸었다. 밀양에서 벌어진 송전탑 건설 강행 관련 사태들은 두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먼저 후쿠시마 사태 당시에도 한 번 했던 이야기지만, 에너지 불평등의 문제다. (냉각수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원자력발전소는 인구가 적은 바닷가에 .. 더보기 오늘도 꼬리칸에서 단백질바를 씹는다 이미 볼 만한 사람들은 다 봤을 영화 . 이 영화를 통해 은근히 덕을 본 것이 '연양갱'을 생산•판매하는 해태제과(자웅동체 크라운이라고 해야되나)가 아닐까 싶다. 그건 바로 설국열차의 꼬리칸 사람들이 먹는 주식인 단백질바(Protein Bar) 때문이다. (여기부턴 스포 포함) 커티스나 남궁민수, 그리고 여러 동료들이 앞칸을 향해 목숨을 건 진격을 하고 있을 때 나머지 꼬리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들 있었을까. "잘한다"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설국열차가 결국 탈선하고 '열차 안'이라는 시스템이 붕괴되는 장면을 보면서 또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썩은내나는 바퀴벌레 단백질바로 구차한 목숨을 연명하는 삶. 그것은 커티스와 그 동료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모욕이자 생의 모순이었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 더보기 어떤 기도 우리들에게 응답하소서 혀 짤린 하나님 우리 기도 들으소서 귀먹은 하나님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 그래도 내게는 하나뿐인 민중의 아버지하나님 당신은 죽어버렸나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있을까 쓰레기 더미에 묻혀버렸나 가엾은 하나님 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 그래도 내게는 하나뿐인 민중의 아버지 .... 너무나 참담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 아버지를 찾았을 때, 그 분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한갓 인간사에 쏟을 여력이 없으신가 싶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게는 하나뿐인 민중의 아버지. 언젠가는 당신의 귀가 열리고, 입이 열려서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셨던 것처럼 독사의 자식들이 벌여놓은 온갖 거짓과 음모, 악행들을 홍수로 쓸어버리시어 이곳을 깨끗이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도 고통과 시련 속에 신.. 더보기 5.18이 북괴와 김정일의 소행이라고 방송한 놈들 보아라 대저 인간이 짐승과 구별되는 점은 그 근본이 부끄러움과 염치를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데 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인류사가 축적해 놓은 지식과 윤리, 도덕을 배워 가장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은 네놈들이 어디서 사기꾼 같은 약장수를 데려다가 멘트 몇 마디 따서 전국민과 역사 앞에 구라를 치느냐. 모르고 그랬다면 이런 어리석은 놈들이 또 있을까 싶고, 알고도 그랬다면 그 죄질이 중하므로 악질 중의 악질이라 하겠다. 몰랐다면 아래 만화 보면서 반성 좀 해라. 쪽팔린 것도 좀 알고. (그림: 박건웅 작가, 출처: 경향신문-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162018021&code=960100) 이 아픈 역사를 북한의 소행이라 주장..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