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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ab

Thanks for the 'Thank you Box' of Bandinlunis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운영하는 서평단 '펜벗'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은 3기이며 이전에 1기를 한 일이 있지요. 2기를 건너뛰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땡큐박스'라는 것이 생겼나 봅니다. 3기를 시작하자마자 설빔 받은 것처럼 반디앤루니스 펜벳에디터님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사진과 함께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그저 책을 읽고 든 생각과 느낌 같은 것을 나눠보고자 시작한 활동인데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책: 초판본 『진달래꽃』 향초: 『진달래꽃』을 읽고 떠오른 분위기와 낱말을 모아 '겨울의 반딧불'이라는 맑은 향을 만들었습니다. 조향은 '베러댄알콜'에서 도와주었습니다. 커피: 카페 '나무사이로'의 커피드립백입니다. 고소한 견과류 맛이 나요... 더보기
복권에 당첨되고도 웃지 못한 이유 가끔씩 즉석복권을 삽니다. 물론 꿈자리가 좋다던가 해서 한 두장 재미로 사지요. 거의 본전 찾거나 아님 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대로 당첨 됐네요. 무려 3등이 돼서 10만원에 당첨된 겁니다. 난생처음 복권당첨금을 찾으러 은행에 갔습니다. 당첨금이 5만원 이상이면 은행으로 가야 당첨금을 준다고 하네요. 복권을 제출하고 당첨금을 받았습니다. 고맙게도 과표기준은 ₩99,000으로 잡아주네요. 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제하고 당첨금을 수령해보니 손에 쥔 금액은 78,220원이 되더군요. 많이 벌고 많이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세금 피하려고 애쓰는 이유를 조금은 공감해 봤습니다. 개인이던 기업이던 연말정산으로 난리통입니다. 바로 이 세금이라는 녀석 때문이지요. 정부는 한 푼이라도 덜 주려고, 개인과 .. 더보기
유선전화에서 스마트폰까지 4호선 선바위역을 나와보면 주변이 휑합니다. 서울과 과천 중간의 어디쯤인데 고층빌딩과 아파트촌으로 둘러싸인 도심지와는 확실히 다르죠. 그래서 카페가 있을까 싶었는데 있네요. 대한민국은 지금 커피홀릭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봅니다. 이런 곳에도 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니.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세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데 두 테이블이 나이가 좀 있는 손님들이시네요. 적어도 50대 중반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인간의 시간은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뭔가 대단한 구분이 나올 거라 기대했겠지만, 김빠지게) 과거, 현재, 미래다. 그러고보면 삶은 참 간단하다. 과거를 지나온 우리는 현재에서 살다가 곧 다가올 미래를 살아가면 된다. - 김중혁, , 한겨레출판, 2014 옆 테이블 중년들이 마시고 있는 아.. 더보기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은 그의 시 에서 말합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한국의 문화적 자본을 공유하고 한국어로 이야기 하는 상대와도 우리는 참 많은 오해를 만들고, 반대로 오해를 받으며 삽니다. 상대라는 섬에 온전히 이르기에는 인간의 감각이나 지각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만나서 얘기하면 풀어질 문제를 전화통화로 다투다 결국 헤어지는 연인들은 이런 대표적인 사례지요. 거의 마지막 멘트는 "난 널 이해 못하겠다!"로 끝납니다. '이해한다'는 말 자주 쓰시는지요? 그것이 상대의 상황이 됐던, 감정이 됐던 "이해한다"는 말처럼 쉽게 위로로, 혹은 변명으로 쓰이는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나 큰 아픔을, 고통을 겪은 사람을 만나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그 분들 앞에서 ".. 더보기
소통에도 갑과 을이 있나요? (사진: 영화 의 한 장면 캡쳐) 이전에 이라는 프로그램 제작에 잠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소통'이라는 시대의 화두는 지금도 유효하지만 2012년 당시에도 강력한 사회적 아젠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SBS에서도 소통을 주제로 한 3부작을 '만사소통'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세대간, 성별간, 이념간 갈등이 사화적 분열과 낭비를 초래하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이나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방송준비를 마친 신촌의 한 카페에 친정부 시위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하 어버련)이란 단체의 몇 분들이 어르신들을 대표해 참석하셨고, 저와 몇은 또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하여 참석하여 만나뵙게 됐습니다. 다른 가치에 말하는 젊은이들에게 바로 "이거 이거 젊은 사람이 빨갱이 물이 들어서 큰 일이야 나라가 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