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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당신이 선거에 참여해야 하는 역사적 이유 TV를 즐겨보지 않지만 최근에 어느 사극드라마에서 정몽주(임호 분)가 선죽교에서 암살당한 장면으로 꽤나 화제가 됐나보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의 대학자이기도 하지만 일반에는 목숨으로 사직을 지키려한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정몽주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과 그 수하 조영규 일당에 불의함을 느꼈던 것은 충절에 대한 한국인들의 뿌리깊은 관념을 증명하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다. 삼남지방이 왜구倭寇에 약탈당하고(실제 태조 이성계도 왜구토벌에서 여러 번 큰 공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막강한 군벌로 성장해 역성혁명에 성공한다) 홍건적에 위협당하던 백성들을 나몰라라 방치하던 무능한 왕조권력의 역사를 생각해 보기에 앞서 반역의 무리에 대한 분노가 .. 더보기
위기는 도둑과 같이 찾아온다 삼X전자나 X대자동차의 분기별 실적이 통신사 속보 푸시로 들어오는 꼴을 보자니... 생각해보면 웃긴 게, 그 기업들의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찍어봐야 그 회사 주주들이나 임직원한테 돌아갈 떡고물인데 왜 일반인들이 환호하고 난리 부르스인가. 배당금을 한 푼 받아, PS(Profit Sharing)를 한 푼 받아? 이명박 집권시절 내내 강조됐던 트리클다운(낙수효과) 같은 건 헛소리였음을 5년이나 피부로 느끼고 살지 않았던가. 대체 무슨 근거로 박수치고 앉았는지를 모르겠다. 국가경제를 걱정하시기 전에 가정경제부터 걱정하심이 현실적이지 않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습니까? BH 눈치나 보면서 뭘하는지도 모르는 한국은행이 금리는 12개월 연속 고정시켜 놓은 상태에서 정부는 경기부양한다고 7조 8천억.. 더보기
빠른 조류와 탁한 시야라는 두 단어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쳐)그것이 알고 싶다정보SBS | 토 23시 10분 | 1992-03-31 ~ 출연김상중소개SBS의 대표적인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들여다본다. 어제 - 찌라시편 중 천안함 사건 유가족 대표가 했던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서 적어본다. 천안함 사건 당시 유족 대표라는 이정국 씨의 발언이었는데 "그러니까 제가 딱 눈에 꽂힌 단어가 뭐였느냐면 '빠른 조류'와 '탁한 시야' 이 두 단어에요. 아, 끝났구나 그러니까 그거는 천안함 때도 똑같았었다는 거죠." (사진 참조) '빠른 조류'나 '탁한 시야'. 아마 이번 세월호 참사를 두고 보도된 내용을 많이들 봤으니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잠수부들의 인터뷰를 인용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이.. 더보기
태초에 야훼께서 스팸문자가 있으라 하시매 그대로 되더라 1. 태초에 야훼께서 스팸문자가 있으라 하시매 그대로 되더라. 2. 인간이 오만하여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모으기 시작하였더라. 3.야훼께서도 부득이 신용카드에 가입하려 개인정보를 적어내셨던 바, 인간이 야훼의 집주소와 휴대폰번호, 대출이력까지 수집하여 보관했느니라. 4. 인간들 중 불온한 자가 있어 앙심을 품고 모아둔 개인정보를 후려 한 몫을 챙기고 토꼈더라. 5. 인간들 중 중국인이란 종족이 있어 이 개인정보를 헐값에 산 다음, 만방의 인간 종족에게 다시 팔아먹었느니라. 6. 이후 개인정보는 없어지고 공용정보만이 남아 인간들 중 그 누구도 집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공유하지 않는 자가 없더라. 7. 야훼께도 "형님 바카라로 10억 콜?", "오빠 토요일 밤인데 뭐해요?" 등 스팸문자가 쇄도 했느니라. 8.. 더보기
저자 거리에 나가보십쇼, 개나 소나 다 왕 얘긴데. 장하나 의원(사진: 연합뉴스) 김두식 교수가 한겨레 토요판에 연재했던 '김두식의 고백'을 엮어 는 책으로 나왔다. 인터뷰를 엮은 이 책을 읽고 있다보니 한 주간지에서 읽었던 인터뷰가 떠올랐다. 인터뷰이는 장하나 민주당 의원. 한겨레21과 나눈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참 괜찮은 의원이라 생각했었다. (관련 인터뷰 기사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552.html) 장의원은 민주당이란 진흙탕에서 청년비례대표로 꽃피어 청년들의 고충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발로 뛰던 연꽃 같은 의원이었다. 그런 장의원을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제명 시키겠다고 난리다. 이유는 장의원이 "대선결과에 불복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랜다. 울먹이는 이정현 수석(사진: 연합뉴스) 청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