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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5.18이 북괴와 김정일의 소행이라고 방송한 놈들 보아라

대저 인간이 짐승과 구별되는 점은 그 근본이 부끄러움과 염치를 알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는데 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인류사가 축적해 놓은 지식과 윤리, 도덕을 배워 가장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은 네놈들이 어디서 사기꾼 같은 약장수를 데려다가 멘트 몇 마디 따서 전국민과 역사 앞에 구라를 치느냐.


모르고 그랬다면 이런 어리석은 놈들이 또 있을까 싶고, 알고도 그랬다면 그 죄질이 중하므로 악질 중의 악질이라 하겠다. 몰랐다면 아래 만화 보면서 반성 좀 해라. 쪽팔린 것도 좀 알고.






(그림: 박건웅 작가, 출처: 경향신문-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162018021&code=960100)



이 아픈 역사를 북한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인간들이 80년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도 짖어댄다. 세계적으론 이미 수 십년 전에 폐기된 메카시즘의 탈을 주워다 쓰고서. 기회주의자, 확신범, 눈치보는 놈 참 다양도 하지. 이런 놈들을 동포라고 껴안고 살아야 하니 원.

 

가슴이 타서 재가 되고, 눈물이 말라 피밖에 흐를 것이 없던 그 세월을 살아낸 사람들. 억울했던 사연이라도 전해보려 질긴 목숨 붙들고 있었건만, 이 꼴을 보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네놈들의 충분히 악의적 왜곡은 인간이 베풀 수 있는 관용의 대상이 아닐 뿐더러 신의 자비로도 용서하기 어려운 범죄다. 다만 몰역사적 인식과 범죄들을 그저 오늘도 무력하게 지켜볼 뿐이다. 힘이 없다는 게 아쉬울 때가 있다면 이럴 때가 아닌가 싶다. 아, 봄은 언제나 오려나.


P.S)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공화국의 헌법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고인들의 넋을 기립니다. 부족한 후손들이 이 꼴로 살아서 저승에서 뵐 면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