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버라 에런라이크

[인간의 조건 - 한승태] 한국인이 쓴 한국형 '노동의 배신' 인간의 조건저자한승태 지음출판사시대의창 | 2013-01-03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노동의 배신], ...그리고 ... 세상에는 저마다의 처지에서 각기 다른 환경과 조건에 맞춰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 그 다양한 조건에는 연령과 세대에서부터 성별, 학력 등이 포함된다. 그 중 우리 주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돈 없고 빽 없는' 평범한 이들이다. 그들의 신세한탄처럼, '부모 잘 못 만나서 못 배운 죄'로 험하디 험한 삶의 현장을 걸어온 이들이 이야기는 사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내 부모냐, 삼촌이냐, 혹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아무개 형님이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깨어있는 시.. 더보기
[긍정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나친 긍정은 당신의 삶을 망칩니다 긍정의 배신저자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출판사부키 | 2011-04-0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신자유주의의 경제를, [정의란... 대학 때 '코칭'뭐시기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확히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또렷이 기억나는 내용은 '긍정적 피드백'이란 말을 지나치게 많이 썼다는 것이다. 강사였던 중년 여성은 뭔가 굉장히 즐겁고 뿌듯하다는 듯한 표정과 높은 억양으로 긍정적인 내용을 주입하려고 애썼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고 서로 긍정적인 신호와 피드백을 교환하면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 이런 신세계가? 할렐루야! 하지만 열심히 졸고 있는 학생에게도 그런 말을 했으니...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 도.. 더보기
The Kings of Convenience In Korea 쥘 베른의 소설 에는 '노틸러스 호'라는 최첨단 잠수함이 등장한다. 이 잠수함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일본 애니메이션 에서 노틸러스 호는 지구의 과학수준을 뛰어넘는 아틀란티스 문명이 남긴 과학기술의 결정체로 다시 등장한다. 노틸러스 호가 가고일(?)이란 악당으로부터 최후의 공격 받을 때,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잠수함의 전원공급시스템이 마비되자 미사일 한 발을 쏘지 못해 끙끙대던 선원들의 탄식을 기억한다. 결국 악당에게 최후의 미사일 한 발을 먹인 것은 최첨단 기술의 복구도 아니었고, 클릭 한 번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저 인간의 의지와 완력으로 격납고를 열어 가고일이란 악당에게 미사일을 쏘았던 것이다. 편리한 기술을 절대적으로 믿었고 그만큼 철저히 편리함으로부터 배신당한 노틸러스 호의 선원들을 구원했던 것은.. 더보기
[노동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그대의 이름은 멋있는 진짜 노동자 노동의 배신저자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출판사부키 | 2012-06-08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 나는 노동자의 자식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지난 수십 년동안 성실히 자신의 노동력으로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부양한 노동자이며 내 조부와 조모 역시 그러하다. 어느 집에 금두꺼비 하나 놓고 지낸 세월 없겠냐는 말은 우리 집안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역사가 없었다고 하니 그저 당신들의 땀으로 먹고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가르쳐준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멋있는 진짜 노동자'였던 거다. 이는 아마 한국에서 서민층을 이루는 대다수 집안의 역사이며 당대의 현실이다. 현재의 우리와 과거 우리 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