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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평등? 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한당가?" 인간 불평등 기원론국내도서저자 :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 / 김중현역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2010.08.20상세보기 오늘은 헌법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요? 87년 개정된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된 나라인지, 4·19가 항거한 불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헌법이 말해주고 있는 듯 하군요. 이제 11조로 가봅시다. 11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1조 ①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 더보기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 EBS다큐프라임 제작팀] 결국은 '어떻게 살 것인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국내도서저자 : EBS 제작팀출판 : 해냄출판사 2015.03.02상세보기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은 엄청난 이용자수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메신저입니다. 거대한 이용자수를 이용해 최근에는 인터넷뱅크 시범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더군요. 카카오의 플랫폼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쇼핑에서 결제대행까지 다양합니다. 게임도 그 중 하나인데 '프렌즈팝'이라는 게임이 유명하지요. 카카오톡의 기본 이모티콘을 구성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등장시킨 게임이더군요.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서 좀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해보지 않았지만 하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니 스테이지 클리어는 100점을 맞아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더군요. 금메달로 클리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 더보기
[종이달紙の月 - 가쿠다 미쓰요] "가짜라 해도 좋아. 행복할 수 있다면." 종이달저자가쿠타 미쓰요, 가쿠다 미쓰요 지음출판사예담 | 2014-12-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NHK 드라마화, 미야자와 리... *작품과 동명의 영화 스포가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추석 명절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대체휴무가 있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주말이 낀 명절이라 교통체증도 심하고 짧았던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추석을 맞아 라디오 방송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절에 여성들이 가장 화나고 힘든 걸 이야기 해보라니 1위는 음식장만하고 있을 때 텔레비전 보고 누워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남성들은 장시간의 운전과 명절맞이 각종 지출들이라고 답했구요. 문화적인 성차별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각각 요약해 볼 수.. 더보기
[깊은 강 - 엔도 슈사쿠] 나의 신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시라 깊은 강저자엔도 슈사쿠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7-10-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일본 전후 문학계 대표적인 작가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이 민... 얼마 전 미국에서는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약관을 갓 지난 딜런 로프(21)라는 이 청년이 한 흑인교회에 침입해 생일선물로 받은 총기를 흑인 교인들에게 난사한 것이지요. 범행은 철저히 계획적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웠고, 더욱이 인종혐오의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경악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피해 유가족들의 용서와 관용이었습니다.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이들이 오히려 가해자인 딜런 로프를 걱정하고 용서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에 깃든 신의 모습을 살포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독자님이시라면 신의 경지에 이른 이 사.. 더보기
[황혼길 서러워라 - 제정임 외] 현대판 고려장의 실태를 고발한다 황혼길 서러워라저자제정임 편 지음출판사오월의봄 | 2013-12-2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대한민국 노인들은 슬프다! 『황혼길 서러워라』저널리즘스쿨의 〈단... 유유상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할 때 비슷한 수준의 집안이 만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결혼 뿐이 아닙니다. 대학생들이 고졸친구를 새롭게 사귀고 함께하는 경우도 찾기 어렵습니다. 대개 대학생은 대학생끼리, 고졸은 고졸끼리 어울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이 스스로를 규정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한 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이 비슷할 수록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나 관심사가 많기 때문일 겁니다. 반대로 유유상종 때문에 같은 사회에서 살지만 보이지 않는 장막에 가려 서로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