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명박

저자 거리에 나가보십쇼, 개나 소나 다 왕 얘긴데. 장하나 의원(사진: 연합뉴스) 김두식 교수가 한겨레 토요판에 연재했던 '김두식의 고백'을 엮어 는 책으로 나왔다. 인터뷰를 엮은 이 책을 읽고 있다보니 한 주간지에서 읽었던 인터뷰가 떠올랐다. 인터뷰이는 장하나 민주당 의원. 한겨레21과 나눈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참 괜찮은 의원이라 생각했었다. (관련 인터뷰 기사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552.html) 장의원은 민주당이란 진흙탕에서 청년비례대표로 꽃피어 청년들의 고충을 가슴으로 이해하고 발로 뛰던 연꽃 같은 의원이었다. 그런 장의원을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제명 시키겠다고 난리다. 이유는 장의원이 "대선결과에 불복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랜다. 울먹이는 이정현 수석(사진: 연합뉴스) 청와.. 더보기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유시민] 대화록, 까보니 '남북관계 사용설명서'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돌베개 | 2013-10-2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대화록을 제대로 읽으면 진실이 보인다 본말 전도와 진실 왜곡의 ... 군대에 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내겐 유난히 동기군번이 많았다. 그 중에 전 아무개와 이 아무개가 기억이난다. (편의상 이후 각각 전 아무개-A와 이 아무개-B라 부르겠다) 그들에겐 각기 입대 전에 오래 만난 연인이 있었다. A와 B는 그녀들에게 참 많이도 전화를 했다. (군인에게 무슨 낙이 있었겠나...) 시간만 나면 전화를 붙들고 살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허나 통화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오는 둘 사이에는 표정의 차이가 날 때가 많았다. A는 대체적으로 즐겁거나 평온한 얼굴이었으나, B는 씩씩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주말에는 .. 더보기
[민낯의 시대 - 서화숙] 이제 뒤 좀 돌아보고 삽시다 민낯의 시대저자서화숙 지음출판사클 | 2012-11-0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예리한 통찰의 30년차한국일보 선임기자, [서화숙의 오늘]의 촌... 달력을 들춰보니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버려서 새해계획이니 뭐니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발버둥치던 인간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하다.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진취적인 자세만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던 약속이 덧없게도 1년이 저물어 가는데 각 개인과 이 사회가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학교와 회사, 각종 단체들에서 비굴한 삶을 견뎌내야 하는 일상에는 변화가 없고 나의 가족과 친구, 주변인들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새사람이 되겠다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사회가 1년이라는 적지않은 시간 동안에도 뚜렷한 변화의 .. 더보기
[노동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그대의 이름은 멋있는 진짜 노동자 노동의 배신저자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출판사부키 | 2012-06-08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 나는 노동자의 자식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지난 수십 년동안 성실히 자신의 노동력으로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부양한 노동자이며 내 조부와 조모 역시 그러하다. 어느 집에 금두꺼비 하나 놓고 지낸 세월 없겠냐는 말은 우리 집안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역사가 없었다고 하니 그저 당신들의 땀으로 먹고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가르쳐준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멋있는 진짜 노동자'였던 거다. 이는 아마 한국에서 서민층을 이루는 대다수 집안의 역사이며 당대의 현실이다. 현재의 우리와 과거 우리 조.. 더보기
[BBK의 배신 - 김경준] 미국 총기 난사 사건과 한국의 민주주의 (사진: 연합뉴스) 며칠 전 미국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 20살 청년이 난입했다. 그의 손에는 반자동소총이 들려있었고 총구에서는 순식간에 100여발의 탄환이 발사됐다. 겨우 6~7세 밖에 안되는 어린이 20명이 사망했고 여성교사 6명도 목숨을 잃었다. 범인 애덤 랜자는 이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사살하고 나온터였다. 광란의 난사를 마친 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사건의 이유는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다. 총기소지의 자유가 있고 누구나 총기와 탄환 구입이 가능한 미국이라지만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명피해라니 미국인들도 결코 쉽사리 넘어갈 성격의 사건은 아니기도 하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 당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