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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기록 - 윤태영] 윤태영이 기록한 노무현 실록 기록 저자 윤태영 지음 출판사 책담 | 2014-04-23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윤태영 비... 격노激怒, 역린逆鱗, 하사下賜 등. 언론에서 대통령의 감정이나 행위를 표현하는데 많이 쓰이는 단어다. 왕조시대에나 쓰이던 말이 버젓이 공화국의 대통령에게도 쓰인다. 헌법은 대통령을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 규정하지만 우리의 인식과 문화는 대통령을 마치 과거 봉건시대의 절대군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통에 대통령이 가지는 권위 역시 과거의 전제군주가 가진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 일반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무거운 권위를 지닌 그런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무래도 '대통령님'.. 더보기
<또 하나의 약속 Another Family> 시사회 관람 후기(14.01.27 - 용산CGV) 또 하나의 약속 (2014) Another Family 9.9감독김태윤출연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정보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2-06 한국사람들 가족이라는 말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가족같은'이라는 형용사를 많이 쓴다. 하다못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도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일하실 분 모집합니다"고 하지 않던가. 가족家族. 참 좋은 말이다. 요새처럼 각박한 시절에 가족처럼 온기가 느껴지는 말이 몇 마디나 될까. "아버지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는 잠자리눈깔 김성근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은 서로를 버리지 않는다.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머리가 똑똑하든 모자라든, 몸이 아프든 건강하든. 인간이 살면서 겪는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서로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 더보기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유시민] 대화록, 까보니 '남북관계 사용설명서'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돌베개 | 2013-10-2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대화록을 제대로 읽으면 진실이 보인다 본말 전도와 진실 왜곡의 ... 군대에 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내겐 유난히 동기군번이 많았다. 그 중에 전 아무개와 이 아무개가 기억이난다. (편의상 이후 각각 전 아무개-A와 이 아무개-B라 부르겠다) 그들에겐 각기 입대 전에 오래 만난 연인이 있었다. A와 B는 그녀들에게 참 많이도 전화를 했다. (군인에게 무슨 낙이 있었겠나...) 시간만 나면 전화를 붙들고 살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허나 통화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오는 둘 사이에는 표정의 차이가 날 때가 많았다. A는 대체적으로 즐겁거나 평온한 얼굴이었으나, B는 씩씩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주말에는 .. 더보기
[BBK의 배신 - 김경준] 미국 총기 난사 사건과 한국의 민주주의 (사진: 연합뉴스) 며칠 전 미국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 20살 청년이 난입했다. 그의 손에는 반자동소총이 들려있었고 총구에서는 순식간에 100여발의 탄환이 발사됐다. 겨우 6~7세 밖에 안되는 어린이 20명이 사망했고 여성교사 6명도 목숨을 잃었다. 범인 애덤 랜자는 이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사살하고 나온터였다. 광란의 난사를 마친 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사건의 이유는 미궁 속으로 빠져버렸다. 총기소지의 자유가 있고 누구나 총기와 탄환 구입이 가능한 미국이라지만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도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명피해라니 미국인들도 결코 쉽사리 넘어갈 성격의 사건은 아니기도 하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 당시 .. 더보기
[예수전 - 김규항]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예수전저자김규항 지음출판사돌베개 | 2009-04-13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왜 지금 예수인가 ― 김규항, 예수의 삶을 다시 읽다 제도권 글... 우리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비판이 반드시 '그 사회에서 가장 악한 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오히려 가장 악한 세력은 그 악함이 이미 일반화되어 있어, 뒤집어 말하면 그들에 대한 인민들의 적대감이나 반감 또한 일반화되어 있어서, 그들을 비판하는 일은 그런 일반화한 적대감이나 반감을 한 번 더 되새기는 일에 머물기 쉽다. 너무나 지당한 일은 하나 마나 한 일이기도 한 것이다. 사회적 비판은 그 사회에서 가장 악한 세력이 아니라 '그 사회의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주요한 세력'에 집중되어야 한다. 그 세력은 두 가지 요건을 갖는다. 가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