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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션 Martian - 앤디 위어 著, 박아람 譯] 불굴의 개인과 휴머니즘의 콜라보레이션 마션국내도서저자 : 앤디 위어(Andy Weir) / 박아람역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5.07.24상세보기 영화 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한동안 버스옆구리에 잔뜩 붙어있는 광고쯤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마션(Martian)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뿐더러 왠 우주인 얼굴 하나만 덩그러니 나와있어서 호기심이 생기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마션이라는 말이 처음이라 사전을 찾아보니 '화성의, 화성인'의 뜻이었습니다. 화성(Mars)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은 인류 최초로 화성인이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을 이해하고 나니 왜 우주인이 얼굴을 덩그러니 내놓고 있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면 일.. 더보기
[소금꽃나무 - 김진숙] 이 어이 없는 상황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사진: 김승호 스노우폭스 대표 페이스북) 요즘 한 가게 앞에 붙은 이 안내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무례하고 진상 떠는 손님 안 받겠다'로 요약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은 '존중받을 만한 훌륭한 청년이며 누군가에겐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이 고객 안내문 게시를 지시한 김승호 스노우폭스 대표(이하 김대표)의 10월 29일 페이스북 게시글은 '좋아요'가 3만 5천건을 넘었고, 공유는 2,700회를 넘어섰습니다. 한국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김대표는 CBS 11월 2일 방송에 인터뷰이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은 보셨느냐?"는 질문에 "(게시물을 보고) '울었다'는 댓글을 많이 보았다"고 대.. 더보기
[한국이 싫어서 - 장강명]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으신가요? 한국이 싫어서저자장강명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5-05-0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글로벌 세대’의 글로벌 행복론 20대 ... 가끔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책'이라고 말해줍니다. 갑에게는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도 을에게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번 더 묻는 사람에게는 저자나 작가를 추천하기는 합니다. 실제 자연인으로서의 작가와 작품 속에서의 작가가 달라서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사람의 생김새처럼 생각과 논리는 잘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독자와 잘 맞는 작가나 저자를 발견하기만 하면 그의 글을 읽고, 그가 참고했거나 읽었던 책을 따라 읽어보는 것이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독서의 폭을 넓히는데 꽤나 도움.. 더보기
[금속의 세계사 - 김동환, 배석]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금속의 과학 금속의 세계사저자김동환, 배석 지음출판사다산에듀 | 2015-02-26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문명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세계는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속... 엉뚱한 상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내가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런 상상, 한 번쯤은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영화 을 보셨다면 아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일 것입니다. 현대의 군인들이 수류탄이나 소총을 들고 과거 1572년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영화지요. 이들이 가진 무기는 현대에 있어 재래식무기라고 불리지요. 허나 영화에서는 두만강 국경에서 여진족과 상대하는데 있어서 최신식 무기로 탈바꿈합니다. 활과 검, 창 등으로 무장하고 돌격전을 감행하는 적에 있어 소총이나 수류탄은 그야말로 대량살상무기로 활용됩니다... 더보기
[1984 -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자유는 예속으로부터만 가능한가? 점심시간에 강남이나 종로 일대처럼 회사가 많은 곳에 가보면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거의 자랑스레 '사원증'을 걸고 밖에 나옵니다. 목걸이형은 물론 교복에 붙어있을 법한 네임택 모양까지 형태는 다양합니다. 다양한 형태와는 다르게 사원증을 걸고 밖에 나오는 이유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크고 이름난 회사일수록 그 착용 빈도가 높지요. 반대로 작고 이름없는 회사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착용 빈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하다 못해 절망적인 지금, 좋은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스스로의 자부심이자 안도감의 표시겠지요. 페북이나 카스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올리는 심리와 딱히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목걸이형 사원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방 안에 모셔둘 뿐이지요. 출퇴근 할 때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