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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에세이ㆍ시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丸山健二] 2017년부터는 자유인으로 살아보세요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무사히 보내신 독자님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주변을 봤을 때 누구하나 편안히 지낸 분이 없었기에 노고가 많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17년에는 더 나아질 거란 희망의 말씀을 전하면서 오늘의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6년, 그 전의 2015년, 그리고 2014년. 또 그 이전까지 회상해 봅시다. 내가 그리고 결정한 삶을 살아오셨는지요? 아니면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파도에 떠밀리듯 살아오셨는지요? 지난 시간을 반추 해봤을 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2017년 오늘은 새로운 다짐을 해봤으면 합니다. 우연이나 남의 의사에 내 삶을 내맡기는 부자유不自由를 넘어 진짜 내인생을 살아가는 자유인의 첫 날로써 말입니다. 인.. 더보기
[꿈의 스펙트럼 - 전명진] 인생의 달콤한 군것질, 그 이름 '여행' 꿈의 스펙트럼국내도서저자 : 전명진출판 : 컬처그라퍼 2012.10.11상세보기 저는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는 아닙니다.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고픔은 한국인이 당면한 가장 큰 고통이며 위협이었습니다. 반찬이 변변찮은 것은 물론이고 주식인 쌀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감자, 고구마로 끼니를 때우기 일수였다고 하지요. 그것조차 없으면 산에 가서 마를 캐다가 쪄먹어야 했던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간장 한 종지랑 먹는 한이 있더라도 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요구조차 사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통일벼가 개발되면서부터 주식인 쌀의 자급율은 서서히 100%로 올라서게 됩니다. 50원짜리 동전을 보시면 벼가 새겨져 있지요? 바로 통일벼의 개발.. 더보기
[생겨요, 어느 날 - 이윤용] 아직은 혼자여도 괜찮은 그와 그녀의 이야기 생겨요, 어느 날저자이윤용 지음출판사김영사 | 2014-11-21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아직은 혼자여도 괜찮은 대한민국 1인 가구 마음 탐방기생겨요, ... 어디선가 읽은 얘기다. 최초의 인간은 자웅동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의 형상을 본따 만든 이 최초의 인간은 신의 전지전능함까지 닮았던가보다. 급기야 신의 권위에 도전하기에 이르렀고, 진노한 신은 완벽에 가깝던 인간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둘로 갈라놓기로 결심한다. 결국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나뉘게 되었지만 원래 한 몸이었던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웅동체였던 인간을 약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과했던지, 남자와 여자는 아직도 수십 년을 붙어 살아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지만 어쨌든 서로를 필요로는 한다. 서로는 필요하고 그리워.. 더보기
[메이드 인 공장 - 김중혁] 생산현장의 치열함과 작가적 상상력의 하모니 메이드 인 공장저자김중혁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4-09-19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나라는 존재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산으로 만들어진 조립품” 소설... 우리는 일상의 많은 시간을 생산하고 소비하는데 쓰고 산다. 어떨 때는 노동자로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열중하고 또 그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로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한다. 아름답게 포장된 상품들이 고객의 눈을 한 번이라도 더 사로잡으려 경쟁하는 물질적 풍요 속에 살다보니 자연 잊고 지내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그 상품들이 다름아닌 공장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탄생됐다는 사실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눈에 들어오는 어느 물건 하나도, 사람의 손을 타서 공장이라는 공간에서 생산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렇게 공장이란 현대.. 더보기
[마술 라디오 - 정혜윤]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마술, 그것이 생生 마술 라디오저자정혜윤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4-05-19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마술은 무엇인가요?미처 다 쓰지 못한 이야... 상상력이 부족한 시대다. 또 감성이 메마른 시대다. 사람들은 희망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지금의 처한 현실제반의 요건과 호모이코노미쿠스의 냉철함이 중요시 되는 시대다. 인간은 신뢰의 대상이기 전에 경계의 대상이며 방심할 수 없는 존재이다. 희망을 말하는 것은 사치로 치부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느 도시와 다르게 회색빛이다. 우리는 수단과 목적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어. 그것으로 무엇을 하려고? 무엇을 위해서?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을 해? 그런 질문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