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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에세이ㆍ시

[다른 길이 있다 - 김두식] 조르바는 조르바, 나는 나 다른 길이 있다저자김두식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3-11-04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그때 그 청년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었나? [한겨레]에 인기리에 ... 혜화동 근처에는 서울성벽이 남아있다. 조선의 도읍 한양의 북쪽을 수호할 목적으로 축성된 이 성벽은 이제 시민들의 등산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성벽을 오르는 초입에 현수막 하나가 손님을 유혹한다. 지금도 남아있는지 모르나 이 현수막을 나이가 지긋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서전을 대필해 준다는 광고였다. 세상에 사는 사람만큼 수많은 삶이 존재하고 그 여행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한생을 돌이켜보게 된다. 그런 수요를 노린 광고였지만 아직 여행의 반도 지나지 못한 나에게는 색다른 시선으로 보였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을 후에.. 더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한 인생총론 어떻게 살 것인가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생각의길 | 2013-03-13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힐링에서 스탠딩으로,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자유인으로 돌아... 힘을 빼고 쓴 유시민 전 장관(이하 존칭 생략)의 글은 낮설면서 편안했다. 정치활동을 하던 시절 보여줬던 그의 눈빛을 기억한다면 낯설테지만 어느 순간 눈꼬리가 내려가고 많이 웃던 모습을 봤다면 편안하게 느껴질 법 하다. 힘을 잔뜩 주고 날린 슈팅은 뜬공이 되기 십상이지만 근육에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킥을 하면 더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날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시민도 날이선 긴장을 풀고 글을 쓰니 이전처럼 날카롭지는 않지만 정확히 급소를 노리는 좋은 글을 썼다. 전업정치를 그만두고 글쟁이로 돌아온 유시민의 에 대한 한줄 평은 그렇다. 유시민이 .. 더보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류시화 역] 한계와 고난에 당당히 맞서는 삶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저자류시화 지음출판사열림원 펴냄 | 2005-06-03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 If I knew then what I know now - by Kimberly Kirberger I would listen more carefully to what my heart says.I would enjoy more...worry less.I would know that school would end soon enough...and work would...well, never mind.I wouldn't worry so much about what other people were thinking.I would appreciate all my vitality and tight s.. 더보기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 폴러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 걸까? 꽃들에게 희망을(BESTSELLER WORLDBOOK 20)저자트리나 포올러스 지음출판사소담출판사 | 1991-11-0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세상을 꽃으로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많은 나비가 필요합니다. 하... 근무 폭발로 포스팅 하나 하기 힘들 상황에 몰렸지만 책은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상황들 하나하나가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고, 그것은 책에서 다뤘거나 고민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최근 친구의 결혼식 참석차 지방에 갔다가 예식 후 오후에 친구 J를 만났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네 현실을 이야기하게 됐고 문득 떠오르는 책 한 권이 있었다. 바로 작가이자 조각가, 운동가인 트리나 폴러스의 이었다. J는 최근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근무.. 더보기
[욕망해도 괜찮아 - 김두식] 김두식의 유쾌한 반란 혹은 고백 대학시절 근 10년 정도 살기 위해 업종을 가리지 않은 아르바이트로 연명했습니다. 자연히 교수나 학교 선배, 후배와 지낸 시간보단 학교 밖 천라만상의 인간군상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출신과 환경, 학력, 나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말 그대로 한편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였습니다. 10년 정도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다보니 몇 가지 경험과 교훈이 남았습니다. 제 스스로가 불편한 것은 상대의 태도나 말씨, 표정을 잠시만 봐도 대략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재빠르게 파악하는 재주입니다. 눈칫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르면 편하겠는데 자꾸 보입니다. 특히 상대가 애써 가리려는 욕망이 뻔히 보일 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왜 그렇게 꽁꽁 싸매려고만 할까 싶었습니다. 인간군상도 대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