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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지구(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전 관람후기 - 2012.03.13. 서울시립미술관 요즘엔 초대권으로 즐거운 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됐던 사진전 '하늘에서 본 지구'의 관람후기를 올립니다. 너무나 좋은 사진이 많아서 함께 봤으면 합니다. 게을러서 이제야 올립니다.시립미술관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했습니다.미술관이라 그런지 어딜 찍어도 그림이 됩니다.프랑스의 사진작가인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사진전은 이 분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단순히 풍경 좋은 그림으로서의 사진이라기보단, 지구와 환경, 인간과 생명의 미래를 고뇌하는 사진전이라 그 의미가 더합니다.한 외국인 교사가 사진전에 아이들을 이끌고 와서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차원의 평면교과서에서 유명작가의 유명작품을 외워 주관식 답란에 적어넣는 교육을 받은 우리에겐 낯.. 더보기
[지식e 7권] -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知識 지식 e Season 7저자EBS 지식채널 e 지음출판사북하우스 | 2012-03-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당신이 두 팔로 세상을 걸어가든당신이 두 발로 세상을 걸어가든당... 한 이틀 정도 걸려서 다 읽었습니다. 읽고난 소감을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명불허전'입니다. 이전에 출간된 지식e 시리즈에 견주어 컨텐츠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붉은 빛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지식e 5권인가 6권이 제일 별로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TV에서 5분짜리 영상에 뭔가 조금 아쉽다고 느끼셨다면 책을 권해드립니다. 더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풍성하고 (당연한가?) 내용과 관련된 도서가 말미에 추천되어 있어 독서리스트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7권.. 더보기
[한겨레21 수기] 내가 만난 천사 이야기 한겨레 21에서 '내가 만난 천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공모했다죠. 이번 주 한겨레 21에는 그 중 1등과 2등, 3등에 오른 글을 실었더군요. 아직도 85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씨의 글이 장원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2등을 차지한 강연진 씨의 글이 제일 공감됐습니다. 큰 집 앞에 작은 집주인 할머니도 4년째 전세금/월세금 동결 중이시거든요. 그래서 강연진 씨의 글을 올려 봅니다. 혹 최종 심사에 든 10편의 글 중 다른 글이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로 고고싱 ---> http://angel.hani.co.kr/ 10년간 전세금을 올리지 않은 주인 할머니 [천사 공모 네티즌 투표 후보작⑤] 상경한 남매가 겨우 구한 지하방은 많은 이들의 숨어드는 동굴이 되고… 할머니는 보일러를 바꾸고.. 더보기
[게으름에 대한 찬양(In Praise Of Idleness) - 버트런트 러셀] 고전의 향기 게으름에 대한 찬양저자버트런드 러셀 지음출판사사회평론 | 2005-04-2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 한 달 전쯤에 10여년 전 아버지 모습의 데자뷰를 목격했다. 그건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던 친구에게서였다. 이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하는 그 사이의 2~3개월 텀을 무척 괴로워했다. 실직 중이라는 불안감이라기보다는 뭔가에 쫓기는 듯한 초조함이 묻어나는 표정이었다. 10여년 전 외환위기에서도 직장을 유지하신 아버지가 결국 공장이 해외로 이전하자 실업자가 되고 말았다. 수십 년 다닌 직장에서 어느 날 갑자기 해고가 된 아버지의 반응이 딱 그랬다. 근면과 성실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아파도 회사 하루 쉬면 큰일나는 줄 알고 .. 더보기
[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심재천] 영어몰입의 나라 나의 토익 만점 수기저자심재천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2-01-16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1억원 고료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평범하게 살기 위해 죽어라... 문자와 언어를 통한 '구분짓기'는 계급을 형성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배우기 어려운 한자와 한자로 된 글을 익히려면 많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 그 정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토지와 하인을 거느린 양반집 아니고서야 하루벌어 하루먹는 백성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이 문자와 글이었던 것이다. 문자와 글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차이는 양반과 상민이라는 계급적 구조를 고착화 시키는 중요한 요소였다. 정기준은 그 사실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심지어 왕을 시해하려 하면서까지 한글의 창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