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자병법·오자병법 - 손무·오기 지음, 성백효 옮김] 내치內治도 못하는데 무슨 정상회담 참석인가? 가뜩이나 먹고 살기 어려운 불황의 시대인데, 시국마저 최악입니다. '단군 이래 최초'란 표현은 아마 이런데 쓰라고 생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국정 막장드라마의 민낯이 연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평소 시사나 정치 관련하여 큰 관심이 없던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도 누구나 한 마디씩 하면서 혀를 찰 정도지요. 국민 다수는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나라 정부를, 그리고 나라를 믿었던 국민들에게 그 수장인 대통령과 주변인들이 보여준 꼴사나운 만행과 추잡한 작태는 이제 수습이 불가능한 정국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저 역시도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조직적이고 시스템화된 일처리를 보면서, 국가의 정책과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 역시 그러할 것이라 유추했던 것이 보기좋게.. 더보기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 김효한] 우리집 관리비가 줄줄 새고 있다고? 아파트에서 살아남기국내도서저자 : 김효한출판 : 퍼플카우 2013.10.22상세보기 한국인들에게 아파트는 가장 보편적이고 친근한 주거형태입니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2014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49.6%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몰린 수도권은 50.8%, 광역시는 55.4%에 이르지요. 그만큼 많은 이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 중에 상당수도 그러하실 것이라 봅니다. 아파트는 아마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구매하는 여러가지 재화 중 가장 비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억소리 나는 가격때문에 20년쯤은 일해서 갚아야 하는, 필수적이면서 값비싼 재화입니다. 이런 비싼 물건을 사는 우리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두부 한 모를 사도 동네 어느 마트가 10원이라도.. 더보기
제2회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회 세종도서 독서감상문 대회' 접수가 진행 중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서평이나 독서감상문을 작성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기회이기에 소개해 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대상도서목록은 첨부파일로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아래 압축파일) 더보기
[비상경보기 -강신주] 우리는 비겁하고 치사한 나라에 산다 어린 시절을 추억해보면 왜 그리 혼이 많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꾸중 뒤에는 "콩 한 쪽도 나눠먹어라", "자기 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라" 등등의 훈계말씀이 이어졌지요. 이번에 구의역에서 목숨을 잃은 청년의 어머니도 그러셨는가 봅니다. 아들에게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지요. 하지만 이제 남은 자식에게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이 비겁하고 치사한 나라가 책임감 있게 자란 청년을 어떻게 부려먹고 대우하는지 너무나 명확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노동유연화라는 시류에 따라 우리는 고용불안과 열악한 처우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살고 있습니다. 이 불안과 고통은 현재진행 중이고, 상황은 더 나빠지고만 있습니다. 현 정부가 국회를 상대로 "노동개혁법 통과"라는 대국민 .. 더보기
[꿈의 스펙트럼 - 전명진] 인생의 달콤한 군것질, 그 이름 '여행' 꿈의 스펙트럼국내도서저자 : 전명진출판 : 컬처그라퍼 2012.10.11상세보기 저는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는 아닙니다.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고픔은 한국인이 당면한 가장 큰 고통이며 위협이었습니다. 반찬이 변변찮은 것은 물론이고 주식인 쌀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감자, 고구마로 끼니를 때우기 일수였다고 하지요. 그것조차 없으면 산에 가서 마를 캐다가 쪄먹어야 했던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간장 한 종지랑 먹는 한이 있더라도 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요구조차 사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통일벼가 개발되면서부터 주식인 쌀의 자급율은 서서히 100%로 올라서게 됩니다. 50원짜리 동전을 보시면 벼가 새겨져 있지요? 바로 통일벼의 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