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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경제ㆍ경영

[월급전쟁 - 원재훈] 이제는 직장인을 위한 생존경제학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사회과목 중 선택과목이 있었다. 기억이 많이 지워졌지만 세계지리, 세계사, 경제, 정치 등의 과목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세계사를 선택했지만 (아주 적은 학생이 신청해서 소수 정예로 운영됐다. 국사나 세계사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없는 과목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경제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과목이 어땠는지는 모르나 그 당시의 학생들에게도 '경제'라는 개념은 꼭 갖춰야 할 상식처럼 여겨졌나보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 친구가 '점수가 잘 나온다'는 대답으로 해답의 단서를 제공하기는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우스우면서도 위험한 교육이지 않았나 싶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을 것이 틀림없는 사범대학 출신의 교사들이 경제학의 첫걸음을 떼는 학생들.. 더보기
[약탈적 금융사회 - 제윤경, 이헌욱] 금융회사는 당신의 편이 아니다 2007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은 배우 박신양의 열연과 더불어 그 리얼리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드라마는 박인권 화백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주인공 '금나라'가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아버지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사채업자가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금나라의 아버지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지만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나머지 지독한 채권추심을 당한다. 급기야 카드를 갈아만든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살하고만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피로 써서 남긴 유언은 바로 이 말이다. "나라야, 카드 쓰지마라." 드라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챙겨본 만화 원작에서는 워낙 인상적으로 봤는지라 기억이 또렷하다. 이미 2003년경 카드대란으로 망가지는 사람을 몇몇 봤었기 때문에 그랬는지.. 더보기
[fta 한 스푼 그리고 질문 하나 - 우석훈] FTA, 재앙인가 기회인가 고민해 보았는가? - 우석훈 fta 한 스푼 그리고 질문 하나저자우석훈 지음출판사레디앙 | 2012-07-0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주요 내용]“국내에서는 사람이 죽거나 말거나, 자살을 하거나 ... 아버지 얘기로 먼저 시작해 보려 한다. 내 아버지는 국제통상이나 무역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다. 지방의 한 섬유업체에 수십 년 근무하셨을 뿐이다. 그런 아버지께서도 신앙처럼 여기는 도그마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한국의 많은 아저씨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는 믿음이다. 이 말은 곧 '수출만이 살 길'이란 의미였고 수출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최근의 동시다발적 FTA 추진으로 얻을 편익과 손실을 고려한다는 것은 그 신앙에 어긋나는 일과 같았다. 그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