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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플라톤의 대화편 - 플라톤, 최명관 역] 내가 자기계발서를 의심하는 이유 며칠 전 한국방송의 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했습니다. 일반인 시청자의 고민을 접수하고 방청객들의 공감을 많이 얻으면 우승하는 형식의 방송이지요. 여기에 고민을 호소하는 한 주부가 출연했습니다. 그녀의 고민은 '사람만 만나면 일장 설교를 늘어놓는 남편'입니다. 남편이란 사람은 자녀들에게도 철저한 관리와 계획으로 자기계발을 할 것을 요구했는데, 어찌나 훈계를 하던지 초등생인 딸이 매년 계획을 40대까지 짜놓았을 지경이었지요. 심지어 딸의 피아노선생님한테도 훈계를 늘어놓았다니 병은 병이지요. 이 남자가 반복해서 사용한 어휘는 '계획'과 '성공'이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실행하고, 그래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성공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라면 면밀한 계획수립과 철저한 실행이 바탕이 .. 더보기
[긍정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나친 긍정은 당신의 삶을 망칩니다 긍정의 배신저자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출판사부키 | 2011-04-0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신자유주의의 경제를, [정의란... 대학 때 '코칭'뭐시기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정확히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또렷이 기억나는 내용은 '긍정적 피드백'이란 말을 지나치게 많이 썼다는 것이다. 강사였던 중년 여성은 뭔가 굉장히 즐겁고 뿌듯하다는 듯한 표정과 높은 억양으로 긍정적인 내용을 주입하려고 애썼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고 서로 긍정적인 신호와 피드백을 교환하면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 이런 신세계가? 할렐루야! 하지만 열심히 졸고 있는 학생에게도 그런 말을 했으니...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 도.. 더보기
[골목사장 분투기 - 강도현] 내가 자영업 하다 망해봐서 아는데~? 라디오 광고의 인상적인 멘트나 CM송은 TV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낸다. '조강지처가 좋더라~ X연료가 좋더라~'던 부탄가스나 OO머리 샴푸 등은 라디오 광고로 성공한 케이스다. 요즘 비슷하게 라디오에서는 이런 광고송이 많이 들린다. "아, 장사하자 먹고살자~ 오늘도 방실방실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아, 장사하자" 웃겼다. 이 광고를 낸 업체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다만 이 광고의 멘트인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아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몇이나 될까 싶었다. 게다가 이 멘트는 노골적으로 '장사하자'며 예비 '자영업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소위 창업컨설팅을 해주겠다는 말인데 자영업 푸어란 말이 전면에 등장한지 오래인 지금, 각각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어느 만큼의 전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