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외국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버린 여자 -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춘 옮김] 그 어려운 말, '사랑' 내가 버린 여자국내도서저자 : 엔도 슈사쿠 / 이평춘역출판 : 어문학사 2007.05.03상세보기 사랑이라는 말이 넘쳐납니다. 드라마와 영화, 유행가 가사에까지도 사랑 이야기를 빼놓으면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영악한 자본은 자녀와 부모 혹은 스승의 의미를 기리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나눠보자는 날마저 놓치지 않습니다. "자녀(아니면 부모님 혹은 스승)에게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라나 뭐라나. 극적이어야만 감동할 수 있는 사랑. 무언가 물질로 표현해야만 인정받는 사랑. 그 안에서 우리는 사랑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이유도,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관례상 하던대로 하면 그만일테니까요. 사랑의 참의미를 고민하게 해준 『깊은 강』으로 만났던 작가 엔도 슈.. 더보기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지음, 고정아 옮김] 꿈꾸는 자, 꿈을 이루리라 80일간의 세계 일주 국내도서저자 : 쥘 베른(Jules Verne) / 고정아역출판 : 열린책들 2010.12.10상세보기 오늘의 날씨를 살펴보니 하늘이 뿌옇군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데다 구름까지 껴서 햇볕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했지만 꽃놀이의 즐거움이 반감될 것 같은 날씨입니다. 날씨만 그런 건 아닐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당장 진학하고 취업할 문제에서부터 일반인들은 먹고사는 문제와 노후문제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요. 앞길에 구름이 가득 껴서 불안감만 가득할 뿐입니다. 선거가 코 앞에 닥쳐있지만 정치가 내 삶을 바꿔줄거란 순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불안이라는 무거운 배낭을 짚어지고 사느라 고개를 들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꿈과 .. 더보기 [마션 Martian - 앤디 위어 著, 박아람 譯] 불굴의 개인과 휴머니즘의 콜라보레이션 마션국내도서저자 : 앤디 위어(Andy Weir) / 박아람역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5.07.24상세보기 영화 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한동안 버스옆구리에 잔뜩 붙어있는 광고쯤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마션(Martian)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뿐더러 왠 우주인 얼굴 하나만 덩그러니 나와있어서 호기심이 생기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마션이라는 말이 처음이라 사전을 찾아보니 '화성의, 화성인'의 뜻이었습니다. 화성(Mars)이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은 인류 최초로 화성인이 된 한 남자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제목을 이해하고 나니 왜 우주인이 얼굴을 덩그러니 내놓고 있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화성에서 살아남으려면 일.. 더보기 [종이달紙の月 - 가쿠다 미쓰요] "가짜라 해도 좋아. 행복할 수 있다면." 종이달저자가쿠타 미쓰요, 가쿠다 미쓰요 지음출판사예담 | 2014-12-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NHK 드라마화, 미야자와 리... *작품과 동명의 영화 스포가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추석 명절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대체휴무가 있었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주말이 낀 명절이라 교통체증도 심하고 짧았던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추석을 맞아 라디오 방송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명절에 여성들이 가장 화나고 힘든 걸 이야기 해보라니 1위는 음식장만하고 있을 때 텔레비전 보고 누워있는 남편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남성들은 장시간의 운전과 명절맞이 각종 지출들이라고 답했구요. 문화적인 성차별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각각 요약해 볼 수.. 더보기 [1984 -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자유는 예속으로부터만 가능한가? 점심시간에 강남이나 종로 일대처럼 회사가 많은 곳에 가보면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거의 자랑스레 '사원증'을 걸고 밖에 나옵니다. 목걸이형은 물론 교복에 붙어있을 법한 네임택 모양까지 형태는 다양합니다. 다양한 형태와는 다르게 사원증을 걸고 밖에 나오는 이유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크고 이름난 회사일수록 그 착용 빈도가 높지요. 반대로 작고 이름없는 회사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착용 빈도를 줄이기 때문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하다 못해 절망적인 지금, 좋은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스스로의 자부심이자 안도감의 표시겠지요. 페북이나 카스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올리는 심리와 딱히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목걸이형 사원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방 안에 모셔둘 뿐이지요. 출퇴근 할 때만..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