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더럽다는 고등학생에게 물었다.
"염색하고 기른 네 머리에 누군가 지저분 하다며 가위를 들이대면 어때?"
"당근 싫죠!"
"네가 싫어하는 생선을 누가 강권하면?"
"완전 시르다!"
"네 기호, 네 취향, 네 자유만큼 다른 이의 다양한 기호, 취향, 자유도 소중해."
"......."
"네가 세뇌받은 몰상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건 네가 억지로 머리를 잘리고 생선을 강권받는 것과 같아."
"그렇네요."
아이들은 최소한 억지는 부리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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