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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 이진경] 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사회의 초상 사람은 본능적으로 유희를 찾는다.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추며 웃음 가득한 만족감을 느낄 때 비로소 삶의 행복을 느낀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삼국지연의와 다른 정사正史를 말한다)을 보면 우리 민족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온다. 거기엔 제천행사를 열고 노인에서부터 아이까지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기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들어있다. 우리의 문화적 DNA에는 유희를 찾는 본능이 고스란히 내려져 오고 있지 않을까. 웃음과 유희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한국사회가 고스트레스 사회로 전이되면서 더욱 커졌다. 이전에 한 설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성 상으로 '재밌는(웃기는) 사람'이 뽑힌 것은 그와 무관하지 않다. 인간관계나 조직생활에서 상하의 위계질서가 명확하고, 각종 관습적 악습을 전통(혹은 예의)이란.. 더보기
2012년 봄의 향연, 당신의 꽃은 폈습니까? 사람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기도 하지만 자연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오고 그렇게 메말랐던 가지와 땅에는 꽃이 차오릅니다. 생명의 싱그러움이 온세상에 가득합니다.어김없이 돌아온 개화의 계절입니다. 차갑디 차가웠던 지난 겨울, 당신의 마음에 뿌린 씨앗도 싹이 나고 꽃이 피었던가요?희망의 씨앗이 없는 사람은 한밤 중 골목처럼 쓸쓸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다른 나무가 꽃을 피우는 그 때도 개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싱그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침묵과 고요만이 가득한 삶입니다. 어린 시절 가슴에 심어둔 꿈이란 씨앗을 잊고 지낸 건 아닐까요. 그 씨앗은 현실이란 핑계의 덤불에 가려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주인이 다시 들여다 보는 그 날을 기다리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