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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 강신주] 즐거움보다 나은 괴로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저자강신주 지음출판사동녘 | 2011-09-3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철학과 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활발한 강의와 저술을 통해 인문학... 포스팅을 위한 독서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외려 책읽기가 더 수월하고 쓸데없이 무거웠던 책임감에서 해방됐다. 난해한 시와 철학을 다룬 책을 재빨리 읽는 것은 확실히 버거웠다. 을 빠르게 읽었던 바(사실 재밌기도 했다), 을 손에 들었을 땐 천천히 음미하며 읽으리라 다짐했다. 라면이나 햄버거처럼 순간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내는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여유롭게 와인을 음미하듯 읽으니 과연 그 맛이 색달랐다. 음미하는 과정에서 자기화된 생각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이 그 중 가장 큰 소득일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시공간의 어디쯤에 산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더보기
[변신 - 프란츠 카프카] 가족이라는 이름의 감옥 변신저자프란츠 카프카 지음출판사소담 | 2002-12-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그레고르는 흉측한 벌레가 되어 버린 자신을 보았다. 악몽에서 막... 곧 있으면 설날이 다가온다. 설이면 자주 보지 못했던 부모, 형제, 친척을 만나게 된다. 가족의 이름으로 이뤄진 그 모임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모이기만 하면 다투는 부모님의 형제들이나 말대꾸, 꾸중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부모자식의 풍경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미건조하면서도 오래된 모습들. 그럴 때마다 프란츠 카프카의 이 떠오른다. 에 등장하는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와 그의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가족이란 공동체의 맨살과 생리를 엿보게 된다. 가족이란 무한한 애정과 사랑으로 가득찬 따뜻한 공동체란 통념과는 다르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