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 이진경] 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사회의 초상 사람은 본능적으로 유희를 찾는다.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추며 웃음 가득한 만족감을 느낄 때 비로소 삶의 행복을 느낀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삼국지연의와 다른 정사正史를 말한다)을 보면 우리 민족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온다. 거기엔 제천행사를 열고 노인에서부터 아이까지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기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들어있다. 우리의 문화적 DNA에는 유희를 찾는 본능이 고스란히 내려져 오고 있지 않을까. 웃음과 유희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한국사회가 고스트레스 사회로 전이되면서 더욱 커졌다. 이전에 한 설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성 상으로 '재밌는(웃기는) 사람'이 뽑힌 것은 그와 무관하지 않다. 인간관계나 조직생활에서 상하의 위계질서가 명확하고, 각종 관습적 악습을 전통(혹은 예의)이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