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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골목사장 분투기 - 강도현] 내가 자영업 하다 망해봐서 아는데~? 라디오 광고의 인상적인 멘트나 CM송은 TV광고 못지 않은 효과를 낸다. '조강지처가 좋더라~ X연료가 좋더라~'던 부탄가스나 OO머리 샴푸 등은 라디오 광고로 성공한 케이스다. 요즘 비슷하게 라디오에서는 이런 광고송이 많이 들린다. "아, 장사하자 먹고살자~ 오늘도 방실방실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아, 장사하자" 웃겼다. 이 광고를 낸 업체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다만 이 광고의 멘트인 '밝은 대한민국의 하늘' 아래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몇이나 될까 싶었다. 게다가 이 멘트는 노골적으로 '장사하자'며 예비 '자영업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소위 창업컨설팅을 해주겠다는 말인데 자영업 푸어란 말이 전면에 등장한지 오래인 지금, 각각의 비즈니스 분야에서 어느 만큼의 전문.. 더보기
[약탈적 금융사회 - 제윤경, 이헌욱] 금융회사는 당신의 편이 아니다 2007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은 배우 박신양의 열연과 더불어 그 리얼리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드라마는 박인권 화백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주인공 '금나라'가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아버지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사채업자가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금나라의 아버지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지만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나머지 지독한 채권추심을 당한다. 급기야 카드를 갈아만든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살하고만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피로 써서 남긴 유언은 바로 이 말이다. "나라야, 카드 쓰지마라." 드라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챙겨본 만화 원작에서는 워낙 인상적으로 봤는지라 기억이 또렷하다. 이미 2003년경 카드대란으로 망가지는 사람을 몇몇 봤었기 때문에 그랬는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