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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 - 유시민] 한국현대사, 비극의 이란성 쌍둥이인가? 나의 한국현대사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돌베개 | 2014-07-10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유시민이 보고 겪고 느낀 우리 현대사 55년의 이야기나는 냉정한... 언젠가 경기도 분당에서 30여분 택시를 타고 이동한 일이 있다. 그 때 손님에게 말 걸기 좋아하는 택시기사님이 내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줬다. 신군부가 집권하고 얼마지나지 않은 80년대 초반, 자기가 어려서 살던 동네에서 장정 여럿이 끌려갔다는 것이다. 자신도 끌려갈 뻔 했는데 지서에 근무하고 있는 작은아버지의 필사적인 구명 덕분에 혐의를 벗고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였다. 끌려갔다면 자신은 그 악명높은 '삼청교육대'에 입소해서 살아돌아오지 못했을 거라던 기사님은 거기서 이야기를 끝내지 않았다. 진짜 이야기는 끌려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목격한.. 더보기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 유시민] 대화록, 까보니 '남북관계 사용설명서'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돌베개 | 2013-10-2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대화록을 제대로 읽으면 진실이 보인다 본말 전도와 진실 왜곡의 ... 군대에 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내겐 유난히 동기군번이 많았다. 그 중에 전 아무개와 이 아무개가 기억이난다. (편의상 이후 각각 전 아무개-A와 이 아무개-B라 부르겠다) 그들에겐 각기 입대 전에 오래 만난 연인이 있었다. A와 B는 그녀들에게 참 많이도 전화를 했다. (군인에게 무슨 낙이 있었겠나...) 시간만 나면 전화를 붙들고 살았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허나 통화를 마치고 내무반으로 들어오는 둘 사이에는 표정의 차이가 날 때가 많았다. A는 대체적으로 즐겁거나 평온한 얼굴이었으나, B는 씩씩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주말에는 .. 더보기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훌륭한 삶을 살기 위한 인생총론 어떻게 살 것인가저자유시민 지음출판사생각의길 | 2013-03-13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힐링에서 스탠딩으로,멘붕 사회에 해독제로 쓰일 책자유인으로 돌아... 힘을 빼고 쓴 유시민 전 장관(이하 존칭 생략)의 글은 낮설면서 편안했다. 정치활동을 하던 시절 보여줬던 그의 눈빛을 기억한다면 낯설테지만 어느 순간 눈꼬리가 내려가고 많이 웃던 모습을 봤다면 편안하게 느껴질 법 하다. 힘을 잔뜩 주고 날린 슈팅은 뜬공이 되기 십상이지만 근육에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킥을 하면 더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날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시민도 날이선 긴장을 풀고 글을 쓰니 이전처럼 날카롭지는 않지만 정확히 급소를 노리는 좋은 글을 썼다. 전업정치를 그만두고 글쟁이로 돌아온 유시민의 에 대한 한줄 평은 그렇다. 유시민이 .. 더보기
[후불제 민주주의 - 유시민] 공짜 점심은 없다 (사진: SBS 화면 캡쳐) 안철수 전 후보가 SBS 에 출연했을 때다. 무의촌 지역에 의료봉사를 갔던 안 전 후보가 환자들이 잘 낫지 않자 자신의 의술이 모자라다 생각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 동네 꼬마들이 무료로 지급했던 알약들로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발견했던 안 전 후보는 그 후로 약에 100원의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자 환자들이 약을 잘 챙겨먹었고 이후로는 병이 잘 나아서 명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이 내용은 에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거가 다가오자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내 개인적으로 참 답답함을 느끼는 대목은 어느 정치적 성향 때문이 아니라 투표권 자체에 대해 도매금 취급하는 태도를 목격했을 때다. (너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길래 한심해 보이긴 했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