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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훈

[fta 한 스푼 그리고 질문 하나 - 우석훈] FTA, 재앙인가 기회인가 고민해 보았는가? - 우석훈 fta 한 스푼 그리고 질문 하나저자우석훈 지음출판사레디앙 | 2012-07-07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주요 내용]“국내에서는 사람이 죽거나 말거나, 자살을 하거나 ... 아버지 얘기로 먼저 시작해 보려 한다. 내 아버지는 국제통상이나 무역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오신 분이다. 지방의 한 섬유업체에 수십 년 근무하셨을 뿐이다. 그런 아버지께서도 신앙처럼 여기는 도그마가 몇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한국의 많은 아저씨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는 믿음이다. 이 말은 곧 '수출만이 살 길'이란 의미였고 수출을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최근의 동시다발적 FTA 추진으로 얻을 편익과 손실을 고려한다는 것은 그 신앙에 어긋나는 일과 같았다. 그저 '.. 더보기
[1인분 인생: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 대로망 - 우석훈] 인간 우석훈의 사람사는 이야기 "이것도 모르면 한강 다리 위에 올라 가야지요?" 대학 시절에 '회계원리'라는 과목을 들을 당시였다. 담당 교수는 홍 아무개라는 겸임교수였는데 당시 삼성 모 계열사에서 부사장을 지내던 인물이었다.(지금은 영전하시어 지방 모 대학의 총장으로까지 취임하셨으니 인물은 인물이다) 그런데 이 양반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설명하면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더러 던진 말이 '한강 위로'였던 것이다. 뭐 냉혹한 비즈니스 전장에서 살아온 사람답다는 생각은 했는데 표현이 너무나 적나라하고 노골적이어서 그 날 강의가 끝나고 강의실을 나와서도 한참 그의 말을 흉내내면서 피식피식 웃고는 했다. 홍 아무개 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 냉혹한 시대에 사회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더보기
[이유 - 미야베 미유키] 한국의 집은 미다스의 손인가? 인간이 창조한 사물에는 내재적인 용도와 가치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과도는 사과나 배의 껍질을 벗기는 용도가 있고, 야구배트에는 야구공을 타격해서 안타나 홈런을 만드는 장비로서의 용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 가치를 갖는다. 하지만 그 장비들은 애초 의도된 상황이 아닌 곳에서도 다르게 사용될 수 있다. 과도는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흉기로 둔갑할 수 있고, 야구배트는 아들을 때린 원수의 엉덩이를 내려치는 몽둥이로 변신할 수 있다. 본디의 가치와 용도가 왜곡된 것은 과도나 야구배트만은 아니다. 움직이지 않는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한국인들이 지닌 집에 대한 욕망은 교육열 못지 않게 뜨겁다. 집은 내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이 커가는 거처다. 그에 대한 욕구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