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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숙

[민낯의 시대 - 서화숙] 이제 뒤 좀 돌아보고 삽시다 민낯의 시대저자서화숙 지음출판사클 | 2012-11-01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예리한 통찰의 30년차한국일보 선임기자, [서화숙의 오늘]의 촌... 달력을 들춰보니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버려서 새해계획이니 뭐니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발버둥치던 인간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하다.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진취적인 자세만이 더 나은 삶을 보장한다던 약속이 덧없게도 1년이 저물어 가는데 각 개인과 이 사회가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학교와 회사, 각종 단체들에서 비굴한 삶을 견뎌내야 하는 일상에는 변화가 없고 나의 가족과 친구, 주변인들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새사람이 되겠다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대다수였던 사회가 1년이라는 적지않은 시간 동안에도 뚜렷한 변화의 .. 더보기
[박래군 김미화의 대선 독해 매뉴얼 - 박래군, 김미화] 2012 대선, 이제 인권으로 공부하고 선택합시다 어느 날 오후였다. 종로의 한 빌딩에 짐을 잔뜩 실은 카트를 끌고 1층 로비에 들어갔다. 10층이 넘는 건물이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4개였는데 그 중 하나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카트에 짐이 많았기 때문에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가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이게 웬 걸? 그 안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한 40~5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들이 감색(곤색이라고 많이들 말하는...) 티셔츠 유니폼을 입고서 엘리베이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다음에 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 좁은 곳에서도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어렵게 엘리베이터에 탈 수 있었다. 평소에 넉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던 나는 은근 친한 척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아유~ 화물용 엘리베이턴데 이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