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그냥 죽여 버리는 것이 능사일까? 유감스럽게도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연이어 드러난 성범죄의 진상은 잔인할 뿐더러 엽기적이었다. 활자와 사진 정도의 시각적 전달수단만을 지닌 신문·잡지 등의 매체와는 다르게 영상과 청각효과를 전달할 수 있는 텔레비전은 강력사건의 보도에서도 더욱 강력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강력 성범죄의 용의자가 체포되면 수사 과정에서 필히 현장검증을 거치는데 이 장면에서 텔레비전의 진가가 드러난다. 범행현장에서 범행을 재현하는 용의자와 몇 미터 떨어지지 않는 폴리스라인 밖에서 내지르는 분노한 시민들의 아우성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대체로 텔레비전 뉴스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말들이다. "저게 인간이냐?""죽여라!""저런 놈은 아예 (성기를) 잘라버려야지!" 등등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격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