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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호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 이진경] 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사회의 초상 사람은 본능적으로 유희를 찾는다.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추며 웃음 가득한 만족감을 느낄 때 비로소 삶의 행복을 느낀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삼국지연의와 다른 정사正史를 말한다)을 보면 우리 민족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온다. 거기엔 제천행사를 열고 노인에서부터 아이까지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기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들어있다. 우리의 문화적 DNA에는 유희를 찾는 본능이 고스란히 내려져 오고 있지 않을까. 웃음과 유희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한국사회가 고스트레스 사회로 전이되면서 더욱 커졌다. 이전에 한 설문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성 상으로 '재밌는(웃기는) 사람'이 뽑힌 것은 그와 무관하지 않다. 인간관계나 조직생활에서 상하의 위계질서가 명확하고, 각종 관습적 악습을 전통(혹은 예의)이란.. 더보기
그의 뻔뻔함은 무한대로 수렴한다 "느그 큰아부지 모하시노?" "6억 주셨슴니더." "나랏일하시네." 트윗에서 안준철 기자(@newspresso)의 멘트를 보고 뿜었다. 원래 재치있는 멘션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안 기자지만 뭔가 입맛이 쓰다. 후보 시절부터 별의별 의혹과 비리혐의로 시끄러웠던 양반이 큰 집에 가더니, 임기 내내 구린 내를 풍기고 급기야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갸루상 멘트로 국민들을 멘붕으로 몰아넣었다. 후보 때 BBK 특검으로 시작해서 임기 말엔 내곡동 사저부지매입비리 특검으로 끝나가는 '도둑적으로 특검한 정권'. 이제 지친다. 국민들의 분노게이지는 이미 만땅이다. 07년 대선 후 한 대학선배가 "5년쯤 당해보면 이 나라 국민들도 깨닫는 바가 있겠지"라고 했었다. 이제 각성했을까. 필명 때문에 본명을 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