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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 309동 1201호] 사회는 정글이 아니지 않은가? 어린 시절, 집에 한 대뿐이던 텔레비전의 채널선택권은 아버지의 고유권한이었습니다. 그 때는 채널이라봐야 고작 KBS1과 KBS2, 그리고 MBC 정도였지만 말입니다. 그 중에서 아버지가 유달리 챙겨보고 좋아하던 프로그램은 KBS에서 방영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나 「동물의 왕국」같이 동물들이 나오는 것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우~와~ 우~와~ 우~와~ 퀴즈탐험~"으로 시작되는 오프닝이 기억나네요. 동물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거야 당신의 취향이셨으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초식동물을 사냥하는 장면, 특히 사자가 새끼가젤들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장면을 본 뒤에 옆에 있던 저한테 "저것 봐라. 세상은 저런 곳이다. 강하면 잡아먹고 약.. 더보기
[다윈 지능 - 최재천] 다윈주의자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그리고 지혜 다윈 지능저자최재천 지음출판사사이언스북스 | 2012-01-02 출간카테고리과학책소개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가 아... 언젠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거칠고 험한 일을 하는 아저씨와 일을 끝내고 대포집에 마주 앉아 소주잔을 들었더랬다. 잔이 몇 순배 돌자 자연히 이야기는 아저씨의 과거로 쏠렸다. (나이든 아저씨들은 평소에 무뚝뚝하지만 약주가 몇 잔 들어가면 찜질방 아줌마들 못지 않게 말씀이 많아지신다) 여러 이야기를 하셨지만 결론은 하나로 모아졌다. "너는 이 생존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아라.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짓밟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오랜 세월 험난한 세상의 풍파를 겪어낸 한 남자가 내게 남긴 충고는 그랬다. 냉혹한 생존의 법칙만이 게임의 룰로 남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