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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우 너무쉽게 변해가네. 우 너무빨리 변해가네.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생각한 그길로만움직이며그누가 뭐라해도돌아보지 않으며내가 가고픈그곳으로만 가려했지그리 길지않은나의 인생을혼자 남겨진거라생각하며누군가 손내밀며함께 가자하여도내가 가고픈그곳으로만 고집했지그러나 너를 알게된후사랑하게 된후부터나를 둘러싼 모든것이변해가네나의길을 가기보단너와 머물고만싶네나를 둘러싼 모든것이변해가네우 너무쉽게 변해가네우 너무빨리 변해가네우 너무쉽게 변해가네우 너무빨리 변해가네 너무 빨리 변해가는 이 도시의 모습과 그보다 더 빨리 변해가는 인심에 항상 낯설어 하는 나는 반동의 천성을 타고난 것일까. 사랑도, 우정도, 믿음도 그 어떤 인간관계의 가치들도 물질 앞에 변질되고 부패하고 마는 오늘의 이 현실이 그리는 뻔한 스토리.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도시의 멸망을 앞두고.. 더보기
김광석, 1995년, 그리고 이야기 넷 무시받는 사람은 무시받지 않으려고, 무시하는 사람은 계속 무시하려고 아웅다웅대는 것이 대개의 사람사는 모습입니다. 그걸 스트레스라고 부르면서 고생을 사서하는 인간과 세상이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남을 위한 눈물 한 방울조차 말라버려 쩍쩍 벌어진 호수바닥 같은 세상이지요. 그러다 가끔 생명의 탄생을 겸허히 바라본 이들의 감동을 전해들으면 느끼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버린 김광석의 짧은 고백에서 작은 쇄락(灑落)을 느꼈기에 함께 공유하고자 그의 말을 옮겨봅니다. 사랑하십시오. 조금만 더. 오늘만 더. 인간적이게.더우시죠? 허리도 아프고. 네. 한 곡 남았습니다. 음... 5년 전... 4년 전이죠. 91년도 5월 말일날, 30날이네요. 제가 병원에서 놀랬어요. 우리 딸래미, 지금 다섯 살 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