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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 류동민] 이제 갓 일하기 시작한 당신에게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저자류동민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3-05-15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우리 시대에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내 삶을 움직이는... 오래 전의 이야기다. 한 여자후배(S라 하자)와 몇이 모여 식당에서 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 정확히는 생각나지 않지만 어떤 패밀리레스토랑 비슷한 곳이었던 것 같다. 담소를 나누며 한참 식사를 하고 있던 중에 그곳 종업원이 내온 새로운 음식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물론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지만 자기 또래쯤 돼 보이는 그 종업원(앳된 얼굴이 아마도 십중팔구 아르바이트생이었을 거다)에게 호통을 치던 후배 S의 모습이 생각난다. 시간이 많이 지나 문제의 상황이나 식사했던 패밀리레스토랑의 브랜드는 가물가물하지만 이 한마디는 정확히 기억난다.. 더보기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김훈민,박정호] 인문학을 빙자한 맨큐의 경제학 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저자김훈민, 박정호 지음출판사한빛비즈 | 2012-01-21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신화, 역사, 문학, 예술, 철학 속 숨어 있는 경제원리인문학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대학시험을 치른 직후다. 어찌어찌 원서를 쓰게 됐는데 말 그대로 소신지원만 했다. (철저한 방임주의자로서 "네 인생 네가 살지 내가 사냐"며 알아서 하게끔 내버려둔 아버지의 덕택이 크다) 아무개 대학 인문대의 면접을 보게 됐다. 교수 셋을 앞에 놓고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내기가 인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이 나라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나왔다. 면접이 끝나자 교수들이 "꼭 진학하도록 하게!"라며 큰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도 그 대학에 진학하지는 않았지만 십 년도 넘은 그.. 더보기
[월급전쟁 - 원재훈] 이제는 직장인을 위한 생존경제학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사회과목 중 선택과목이 있었다. 기억이 많이 지워졌지만 세계지리, 세계사, 경제, 정치 등의 과목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세계사를 선택했지만 (아주 적은 학생이 신청해서 소수 정예로 운영됐다. 국사나 세계사는 예나 지금이나 인기가 없는 과목이다) 대다수 학생들이 경제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수준의 경제과목이 어땠는지는 모르나 그 당시의 학생들에게도 '경제'라는 개념은 꼭 갖춰야 할 상식처럼 여겨졌나보다. (사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느 친구가 '점수가 잘 나온다'는 대답으로 해답의 단서를 제공하기는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우스우면서도 위험한 교육이지 않았나 싶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을 것이 틀림없는 사범대학 출신의 교사들이 경제학의 첫걸음을 떼는 학생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