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정보회사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후후. 이거 웃긴다. '상류층과의 결혼 가능성'이라? 해봤는데 아버지 재산, 학력, 내 직업이나 연봉, 해외여행 빈도나 취미 이런 거 묻는 항목이 나열됨. 에라이 진상끼 발동. 아버지 박사 출신에 재산 100억이상, 나는 연봉 1억이상에 프리랜서, 해외여행 연간 5회 이상 등으로 적었더니 맨 마지막에 연락처 남기랜다. 탐욕의 부나방들이 몰려 정신 사나울까봐 연락처는 남기지 않음. 뭐야. 이렇게 답하면 상류층보다 하류층 궁상계급과의 결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참 웃기는 세상. 결혼정보회사 임마들아.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어찌 내 결혼 상대를 알겠느냐? 더보기
위선은 악이 선에게 보내는 경배 "위선은 악이 선에게 보내는 경배". 위선이 강요한 염치를 버리니 대놓고 '넌 얼마짜리, 난 얼마짜리'를 입에 담을 수 있게 됐다. 한우 한 근과 호주산 한 근 사이에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듯 사람도 고기값으로 따지는 사람, 적지 않다. 위선을 내려놓고 '솔직하게' 서로의 연봉과 스펙만 살펴보는 건 위선보다 나은가? 무엇 하나 보장 받을 수 없는 불확실의 시대에 단 1%라도 '안정적'인 것을 찾아 헤매는 모습들이 애처롭다. 대개 스스로가 불안한 이들이 사람을 통해 보험을 들려는 게 본질이 아닌가 싶다. 것도 어차피 확률일 뿐. 내 눈에는 49%나 50%나 거기서 거기다. 수십 년 남은 생애주기를 통계적 확률로 재단해 본다는 생각 자체가 덜 떨어진 이야기고. 게다가 (리스크를 최소화 했더라도) 부정적인 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