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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인문

[우주로부터의 귀환 -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전현희 옮김] 우주의 영웅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 우주로부터의 귀환국내도서저자 : 다치바나 다카시 / 전현희역출판 : 청어람미디어 2002.01.20상세보기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곳곳에서 봄꽃들이 개화하고 있지요. 슬슬 움츠렸던 몸이 풀리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 참 좋은 계절이지요.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신지요? 저는 관광과 여행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이야 유명한 곳에 가서 맛있는 것 먹고 좋은 거 보고 즐기면 끝이지만 여행은 실제로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을 한다던지 현지인의 생활을 체험해 본다던지 하는 식으로 좀 더 입체적인 경험을 하고 오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몽골은 여행하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밤에 몽골의 사막에 누워 쏟아질 것 같은 별을 보고 싶습니다. 대기가.. 더보기
[월경독서越境讀書 - 목수정] 어머, 이 언니 글은 꼭 읽어봐야해! 월경독서저자목수정 지음출판사생각정원 | 2013-08-19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의 월경 연대기 길... 한 사람이 아기로 태어난다. 차츰 부모의 돌봄을 통해 몸이 커지고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생긴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났으나 전혀 동일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게 된다. 그 중에는 나와 비슷한 경향을 지닌 사람도 있는가하면 매우 다르고 심지어 갈등이 빚어질 정도인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후자를 악연이라고 한다만, 오늘은 그런 이야기보다는 '만나서 즐거운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내겐 작가 목수정이 그렇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가끔씩 귀국하.. 더보기
[지식e season 8 - EBS 지식e 제작팀] 사람으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지식 지식e Season. 8저자EBS 지식채널 e 지음출판사북하우스 | 2013-05-03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국가는 모든 국민들을 위한 좋은 집이 되어야 한다. 그 집에서... 우리 시대 '지식'知識'이란 단어는 박제돼 있다. 지식은 자격증에 갇히거나 스펙, 학점 등에 유폐돼 버렸다. 가슴을 울리는 지식은 외면 받는다.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내재할 지도 모르는) 선한 양심 정도가 될 뿐이다. 취직을 하고 승진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먹고사니즘'에 도움이 되는 지식들은 흡사 저승사자처럼 싸늘하기만 한데도 사람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 싸늘한 지식을 싸들고 도서관에 처박혀 뜨거운 머리 속에 집어 넣느라 고역을 치른다. 자기계발의 허상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쓸쓸한 단면이다. 가슴 뜨.. 더보기
[아주 사적인 독서 - 이현우]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 읽기 아주 사적인 독서저자이현우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3-02-04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우리 시대의 ‘서재지기’, 로쟈 이현우의 첫 번째 강의록지금도 ... 영화 를 보면 평경장(백윤식 분)이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우리땐 고저 누가 들을까봐 입을 앙다물면서 했는데 요즘 것들은 들으라고 그러는거 같어" 옆방에서 터져나오던 쾌락의 신음소리를 듣고서 혀를 끌끌대며 내뱉은 말이다. 겉으로는 남녀칠세부동석의 엄연한 전통(?)이 사회를 억누르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한국인들은 이제 욕구와 욕망을 표현하고 추구함에 있어 과거처럼 소극적이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젊은 층일수록 '솔직함'을 미덕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이런 흐름은 방송계의 예민한 유행에 반영돼 소위 '돌직구' 화법이 대.. 더보기
[EBS 다큐멘터리 동東과 서west - EBS 동과서 제작팀, 김명진] 서로 다른 생각의 기원 EBS 다큐멘터리 동과 서저자김명진, EBS 동과서 제작팀 지음출판사지식채널 | 2012-10-3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 동과 서, 서로 다른 ... 전래동화에서 봤던 이야기다. 외눈박이 나라에 두 눈이 달린 아이가 떠내려오자 외눈박이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아이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중에 현명한 자가 있어 "이 아이는 두눈박이 나라에서 온 아이입니다"고 말해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 조금이라도 다르면 이상한 것으로 취급되어 배척당하는 지독히 배타적인 한국문화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전래동화였다. 문화적 상대성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이 전래동화였다는 아이러니를 뒤로 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규명한 다큐멘터리와 이를 책으로 엮어낸 (이하 동과서)를 보게 된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