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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

[표백 - 장강명] 회색구름 가득한 청춘들의 하늘 - 이번 리뷰는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이다. 이어 17회 수상작인 의 리뷰가 2탄으로 곧 이어질 예정이다. 갓 스무살이 된, 이제 막 꽃피기 시작하는 청춘은 아름답다. 그 시절은 지나본 사람은 누구나 그 시절을 한 번쯤 추억해 보기 마련이다. 대학에 진학하고 얼떨결에 선배를 따라 술잔을 들었던 새내기 시절, 써클 모임의 한 편에 있던 그나 그녀를 보고 마음을 잃었던 첫사랑 등 청춘의 시절이란 불안하면서도 설레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80년대 말 3저호황으로부터 시작된 물질적 풍요와 정치적 민주화의 혜택은 외환위기 전의 대학가에 고스란히 돌아갔다. (이 평가는 그 세대 대학에 다녔던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말이다) 최근 대흥행한 영화 은 그 당시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해 성공한 케이스다.. 더보기
[1인분 인생: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 대로망 - 우석훈] 인간 우석훈의 사람사는 이야기 "이것도 모르면 한강 다리 위에 올라 가야지요?" 대학 시절에 '회계원리'라는 과목을 들을 당시였다. 담당 교수는 홍 아무개라는 겸임교수였는데 당시 삼성 모 계열사에서 부사장을 지내던 인물이었다.(지금은 영전하시어 지방 모 대학의 총장으로까지 취임하셨으니 인물은 인물이다) 그런데 이 양반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설명하면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더러 던진 말이 '한강 위로'였던 것이다. 뭐 냉혹한 비즈니스 전장에서 살아온 사람답다는 생각은 했는데 표현이 너무나 적나라하고 노골적이어서 그 날 강의가 끝나고 강의실을 나와서도 한참 그의 말을 흉내내면서 피식피식 웃고는 했다. 홍 아무개 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 냉혹한 시대에 사회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