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듀, 박경완! 누군가에겐 인천야구의 대표주자였고 또 누군가에겐 현대(유니콘스)왕조를 건설한 공신으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원래 박경완 선수는 내 고향 모교 출신이기도 하고 지금은 역사 뒤로 사라(졌다고 쓰고 SK로 재탄생 했다고 읽는다)진 전주 연고 쌍방울 레이더스의 안방을 책임졌던 포수였다. 그가 현금트레이드로 현대 유니콘스에 팔려가던 날, 돈 없는 구단을 원망했었고 냉혹한 프로스포츠의 현실에 다시 절망했었다. 쌍방울 계열사에 근무하신 아버지 덕에 레이더스 어린이 야구단이 되기도 했고, 무주리조트 스키소년단이 되기도 했다. (이 무주리조트가 97년 외환위기 이후 쌍방울이 쓰러지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할 거라고는 그 당시에 상상하지도 못했다) 시간만 나면 전주 공설운동장 구석에 있는 야구장 1루 출입구를 재빨리 통과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