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대박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가의 사생활 - 이응준] 통일은 대박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을 때가 아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도스타인 베블런은 그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과시적 소비'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돈 많은 사람들은 명품이나 사치품 구매를 통해 가난한 이들과의 구별짓기를 한다는 것이죠. 실상 소비만을 통해서는 아닐겁니다. 당장 우리사회만 해도 출신지역과 대학, 성별 등 갖은 조건과 이유를 붙여 서로를 구별짓기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19세기 말 미국사회 모습을 냉소적으로 비판한 베블런의 관점에서 21세기의 우리가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지요.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는 내부의 소수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는 전략입니다. 마치 1차대전 후 독일인들이 나치의 아래 통합되는 한 편, 유대인을 사회내 악질적 소수로 구분짓고 증오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같은 사회 안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