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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포비아

[제노사이드(Genocide) - 다카노 가즈아키] 인간다운 인간이기를 고민해 보았는가? 길을 지나다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됐다. 갈색털이 도드라진 귀여운 아기고양이였다. 어차피 녀석들의 습성상 내가 다가가 예뻐해 주려고 한들 도망가고 말터이니 거리를 두고 지켜봤다. 하지만 녀석은 내 시선을 어느 정도 받는가 싶더니 결국 두려움이 가득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도망가고 말았다. 사실 이 녀석이 밥(그냥 길거리에 떨어져 있던 정체도 알 수 없는 걸 먹겠다고 할짝 거리고 있었다)을 먹고 있었고, 이어 물을 마시는지라(역시 길가 작은 웅덩이에 아무렇게나 고인 물을 마시려고 했다)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기고양이는 결국 자동차 아래로 후다닥 도망을 가서는 내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두려움에 찬 눈으로 나를 곁눈질했다. 나는 그냥 돌아섰다. 그것이 내가 아기고양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 더보기
극우의 시대 마린 르펜이 1차 투표에서 20% 먹은 것도 경악을 했는데... 마린 르펜의 지지자 중 60%가 사르코지를 지지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좀 암울하다. 역시 프랑스판 북풍 이슬람 테러가 영향이 컸나.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도 이제 북풍이나 총풍 안 먹히니까 외국인, 특히 동남아나 남아시아 출신을 상대로 한 제노포비아를 살살 자극하더라. 이번 총선에 등장한 대한국당 이런 인간들은 배타적 민족주의 팔아먹는 악질 약장산데.... 불과 100년 전도 안되는 20세기의 전반부를 2등 국민 조센징으로 살았던 것이 한에 맺혔나. 황국신민으로 멸사봉공 하고자 혈서를 썼던 인간들이 이제는 사장님이 되서 동남아시아인들 깜둥이라고 혐오한다. 역사의 교훈은 나발이고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생물들이다. 언제 인간될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