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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조르바가 말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이 개새끼야" (사진: 연합뉴스) 무차별적으로 화학무기를 써서 아이들까지 살육한 아사드 정권에 그리스인 조르바의 한 마디를 인용해 저주를 퍼붓겠다. "오냐, 아사드, 이 개새끼야. 네 앞에 아이들이 있다. 인간이라는 게 무엇이더냐? 아이들이 무엇인가? 수니파면 어떻고 시아파면 어떻고 반군의 아이들이면 어떠하냐. 중요한 것은 하나밖에 없다. 아이들도 인간이란 것이다.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사랑을 할 줄 아는 인간이란 것이다. 죽이는 게 지겹지도 않으냐, 염병할 놈의 돼지 새끼야!"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2009, 711p에서 인용 더보기
[제노사이드(Genocide) - 다카노 가즈아키] 인간다운 인간이기를 고민해 보았는가? 길을 지나다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나게 됐다. 갈색털이 도드라진 귀여운 아기고양이였다. 어차피 녀석들의 습성상 내가 다가가 예뻐해 주려고 한들 도망가고 말터이니 거리를 두고 지켜봤다. 하지만 녀석은 내 시선을 어느 정도 받는가 싶더니 결국 두려움이 가득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도망가고 말았다. 사실 이 녀석이 밥(그냥 길거리에 떨어져 있던 정체도 알 수 없는 걸 먹겠다고 할짝 거리고 있었다)을 먹고 있었고, 이어 물을 마시는지라(역시 길가 작은 웅덩이에 아무렇게나 고인 물을 마시려고 했다)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기고양이는 결국 자동차 아래로 후다닥 도망을 가서는 내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두려움에 찬 눈으로 나를 곁눈질했다. 나는 그냥 돌아섰다. 그것이 내가 아기고양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