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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배반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 - 류동민] 이제 갓 일하기 시작한 당신에게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저자류동민 지음출판사웅진지식하우스 | 2013-05-15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우리 시대에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내 삶을 움직이는... 오래 전의 이야기다. 한 여자후배(S라 하자)와 몇이 모여 식당에서 밥을 먹었던 적이 있다. 정확히는 생각나지 않지만 어떤 패밀리레스토랑 비슷한 곳이었던 것 같다. 담소를 나누며 한참 식사를 하고 있던 중에 그곳 종업원이 내온 새로운 음식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물론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지만 자기 또래쯤 돼 보이는 그 종업원(앳된 얼굴이 아마도 십중팔구 아르바이트생이었을 거다)에게 호통을 치던 후배 S의 모습이 생각난다. 시간이 많이 지나 문제의 상황이나 식사했던 패밀리레스토랑의 브랜드는 가물가물하지만 이 한마디는 정확히 기억난다.. 더보기
비정규직 청소노동자가 당선되는 유쾌한 상상 -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김순자 후보 매번 선거철이 되면 누굴 선택할 지 고민하게 된다. 누굴 심판한다던지 비판적 지지라는 이유로 표심을 향한 온갖 현혹이 난무한다. 으레 등장하는 양비론으로 과거의 행적이나 정치적 책임을 물타기하는 작태들도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방해한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이런 일련의 전략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국정파탄에 국기문란을 일으킨 정권과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야권단일후보들이란 사람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근본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미FTA나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는 이 사람들이 집권하고 있을 때 심은 싹이 자란 결과이다. 그런데도 소위 여론이라는 것은 여기냐 저기냐를 두고 진영대결의 논리를 상기시켜 마치 유권자로 하여금 어디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