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먼 자들의 국가 - 박민규 외] 고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눈먼 자들의 국가저자김애란, 김행숙, 김연수, 박민규, 진은영 지음출판사문학동네 | 2014-10-0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 안녕하세요. 아니 이제는 좀 편안하신지요? 안녕하냐는 인사를 전하기가, 편안하시냐는 안부를 묻기가 민망합니다. 작년 4월 16일, 그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떠난 여러분께 안녕하냐는 말, 편안하시냐는 말이 가당치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글의 첫 문장을 써내기가 그리도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유독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당신들이 어처구니 없이 세상을 떠난 뒤로 복잡한 생각과 황망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화를 내고, 분노하고, 항의를 해도 당신들이 이 세상으로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