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반 선생님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 미제라블'과 '장발장'의 차이 도둑놈의 개과천선이란 전래동화 내러티브로 기억하기엔 아까운 작품 빅토르 위고의 . '참혹한 사람들'이란 뜻의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극도의 빈곤이 만연하는 가운데 왕정복고에 저항하는 혁명의 열기가 다시금 고조되던 당시 프랑스 사회 분위기 묘사에는 눈 감는 한국의 '장 발장'. 이게 같은 작품인가? 헬렌 켈러가 사회주의자였음은 숨긴 채 설리반 선생님과 맹인 제자의 애틋한 감동스토리로 포장한 것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조지 오웰이 그랬던가.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번역하면서 순수를 표방해 가슴 시린 명작을 어린이용 동화책으로 전락시킨 정치적인 그들에게 유감을 느낀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