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썸네일형 리스트형 [욕망해도 괜찮아 - 김두식] 김두식의 유쾌한 반란 혹은 고백 대학시절 근 10년 정도 살기 위해 업종을 가리지 않은 아르바이트로 연명했습니다. 자연히 교수나 학교 선배, 후배와 지낸 시간보단 학교 밖 천라만상의 인간군상과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출신과 환경, 학력, 나이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말 그대로 한편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였습니다. 10년 정도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다보니 몇 가지 경험과 교훈이 남았습니다. 제 스스로가 불편한 것은 상대의 태도나 말씨, 표정을 잠시만 봐도 대략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재빠르게 파악하는 재주입니다. 눈칫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모르면 편하겠는데 자꾸 보입니다. 특히 상대가 애써 가리려는 욕망이 뻔히 보일 때는 정말 괴롭습니다. 왜 그렇게 꽁꽁 싸매려고만 할까 싶었습니다. 인간군상도 대략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