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X파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상호 기자 X파일: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이상호] 곤조 있는 기자의 외로웠던 투쟁기 VHS방식의 비디오 테이프로 홍콩영화를 보던 시절이 바로 몇십 년 전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항상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만화를 배경으로 "옛날 어린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호환마마, 전쟁...."이라는 멘트가 나왔다. 나중에는 개그의 소재가 되어버린 이 멘트가 지금에 와서도 유효한 현실은 비극이다. 최소한 이상호 기자의 이번 저작 이상호 기자 X파일>을 읽고나면 그렇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삼성'과의 10개월에 걸친 투쟁기를 읽다보면 거대한 자본력 앞에 무력한 개인과 조직이 겪은 고뇌와 갈등, 고통이 피튀기며 다가온다. 조세희가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서문에 쓴 "당대의 모순된 현실이 개선되어 내 책이 팔리지 않고 절판되는 시대를 꿈꾼다"는 소망이 실현되기는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