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썸네일형 리스트형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수 있은 벗 하나 있었으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목마른 세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