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광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피부도 스펙인 나라 버스 광고의 한 멘트. '좋은 피부도 스펙이다'. 대학시절부터 모든 것을 계량화, 수치화 하는 게 가능할까 의심했다. 대상에 따라 가능한 것도 있지만 최소한 인간의 가치와 능력, 감정에 대해서만큼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흐름은 나의 생각과는 반대였다. 뭐든지 수치화 시켰고 가시화 시켜 가격을 매기려 들었다. 사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등장한 멘트가 위 광고이지 않았나 싶다. 삼국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우리는 인간의 지력, 무력, 통솔력 등의 능력치가 숫자로 환산되어 계산되는 시뮬레이션의 현실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사랑, 우정 등의 감정마저도 그런 경우를 보면 먼지냄새 가득한 삭막함만 느껴진다. 우스웠다. 좋은 피부가 좋은 스펙이라면 그 목적이 뭘까. 돈을 많이 벌어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