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금 - 박범신] 여기 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가 있다 소금저자박범신 지음출판사한겨레출판사 | 2013-04-1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소금은, 모든 맛을 다 갖고 있다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TV화면에서는 귀향길에 오른 단란한 가정의 인터뷰를 내보내고, 고향에서 자식들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늙으신 부모님을 화면에 그린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각자의 부모와 고향을 향해 대장정을 떠나는 모습은 시각적으로 애틋하게 연출돼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딱 거기까지다. 그 아래에 잠겨있는 이야기는 수면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의 관계를 맺어왔음에도 여전히 서로를 잘 모르는 부모와 자식, 형제는 의례 관습처럼 고향을 찾았지만 서로의 서먹함에 불편함을 느낀다. 가족 구성원 서로가 가족 내의 역할로만 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