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가 진정 분노해야 할 것은 땅콩리턴이 아닙니다 오늘 사무실에 있다보니 낯선 얼굴이 문을 열고 멀뚱이 쳐다보더랬습니더. 이제 한 스물 조금 넘었을까. 꺼칠해진 청년 한 명이 뭐라고 말을 떼지 못한 채 저와 눈이 마주쳐서 무슨 용무인지 물었습니다. 아마 실험용쥐를 먹일 사료 같은 걸 배송 온 듯 싶었습니다. 잠시 밖에 나갔다 들어와도 추운 이 날씨에 온종일 밖에서 배송을 해야하는 고통의 깊이를 얼어붙은 그의 얼굴이 잘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통화 중이었던지라 옆에 앉은 아래 직원에게 담당자 호출해 달라고 하니 요지부동입니다. 별반응이 없네요. 아마 바쁜 뭔가가 있었겠지요. 배송직원에게 잠깐 앉아있으라 하고 직접 담당자 호출해줬습니다. 그렇게 일이 지나고 신입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안에서 일하는 사람이 밖에서 일하는 사람 홀대하는 것 아니라고. 이 추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