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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 - 모타니 고스케 지음, 김영주 옮김] 문제는 인구야, 이 바보야! 일본 디플레이션의 진실국내도서저자 : 모타니 고스케 / 김영주역출판 : 동아시아 2016.01.12상세보기 ◆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주인공이 홀로 고립된다는 상황의 영화를 떠올려 보시면 어떤 영화가 생각나십니까? 배구공 윌슨과의 우정으로 유명한 캐스트 어웨이(2000)나 윌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2007)같은 영화가 떠오르지 않으시는지요? 홀로 고립된다는 것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특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내게 발생한다고 생각해 보시면 상당한 공포감이 드실 것입니다. 고도로 분업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 있어서 홀로 된다는 것은 곧 분업의 이득을 취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매일 마시는 생수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스스로 깨끗한 생수를 구하거.. 더보기
[이상호 기자 X파일: 진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이상호] 곤조 있는 기자의 외로웠던 투쟁기 VHS방식의 비디오 테이프로 홍콩영화를 보던 시절이 바로 몇십 년 전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항상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만화를 배경으로 "옛날 어린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호환마마, 전쟁...."이라는 멘트가 나왔다. 나중에는 개그의 소재가 되어버린 이 멘트가 지금에 와서도 유효한 현실은 비극이다. 최소한 이상호 기자의 이번 저작 이상호 기자 X파일>을 읽고나면 그렇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삼성'과의 10개월에 걸친 투쟁기를 읽다보면 거대한 자본력 앞에 무력한 개인과 조직이 겪은 고뇌와 갈등, 고통이 피튀기며 다가온다. 조세희가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서문에 쓴 "당대의 모순된 현실이 개선되어 내 책이 팔리지 않고 절판되는 시대를 꿈꾼다"는 소망이 실현되기는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