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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꼽사리다

[약탈적 금융사회 - 제윤경, 이헌욱] 금융회사는 당신의 편이 아니다 2007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은 배우 박신양의 열연과 더불어 그 리얼리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드라마는 박인권 화백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주인공 '금나라'가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아버지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사채업자가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금나라의 아버지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지만 사채와 카드빚을 잘못 쓴 나머지 지독한 채권추심을 당한다. 급기야 카드를 갈아만든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살하고만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피로 써서 남긴 유언은 바로 이 말이다. "나라야, 카드 쓰지마라." 드라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챙겨본 만화 원작에서는 워낙 인상적으로 봤는지라 기억이 또렷하다. 이미 2003년경 카드대란으로 망가지는 사람을 몇몇 봤었기 때문에 그랬는지.. 더보기
[1인분 인생: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 대로망 - 우석훈] 인간 우석훈의 사람사는 이야기 "이것도 모르면 한강 다리 위에 올라 가야지요?" 대학 시절에 '회계원리'라는 과목을 들을 당시였다. 담당 교수는 홍 아무개라는 겸임교수였는데 당시 삼성 모 계열사에서 부사장을 지내던 인물이었다.(지금은 영전하시어 지방 모 대학의 총장으로까지 취임하셨으니 인물은 인물이다) 그런데 이 양반이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등을 설명하면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더러 던진 말이 '한강 위로'였던 것이다. 뭐 냉혹한 비즈니스 전장에서 살아온 사람답다는 생각은 했는데 표현이 너무나 적나라하고 노골적이어서 그 날 강의가 끝나고 강의실을 나와서도 한참 그의 말을 흉내내면서 피식피식 웃고는 했다. 홍 아무개 교수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 냉혹한 시대에 사회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