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오찬호] 남자라서 모르고 사는 것들 지금은 거의 없어진 '재래식 화장실'이란게 있습니다. 보기에 흉할 뿐더러 냄새도 고약합니다. 써보신 분들은 그 고통을 잘 아실 겁니다. 헌데 처음엔 고약했던 악취가 그 안에 조금 있다보면 나지 않습니다. 내부의 악취가 후각의 역치閾値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말이죠. 그쯤이면 실제로 악취의 강도가 어떤가에 상관없이 악취가 더이상 악취가 아니게 됩니다. 사람이 느끼기에 말이죠. 익숙해지거나 중독이되면 잘 모르게 됩니다. 둔감해지는 것입니다. 사회의 문화나 분위기도 마찬가집니다. 누군가 한 사회의 문화나 분위기에 익숙해졌다면, 그는 그 사회의 치부에서 풍기는 악취를 느끼지 못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구린내가 진동을 하고 있을텐데요. 화장실 안에서 '아무 냄새 안난다'고 주장해봐야 진실과 거리가 먼 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