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옥에서 생지옥으로 "어떤 집을 평가하려거든 그 집의 화장실을 보고, 어떤 사회를 평가하려거든 그 사회의 가장 밑바닥 약자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보라"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근무한 계약직 여성의 자살사건. 이미 며칠 지나서 대중의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을 이 사건이 계속 내 머리에서 빙빙 돌고있다. 가진 것 없는 젊은 세대, 거기에 여성, 또한 (비정규) 계약직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마이너이자 약자였던 이 사람의 죽음은 한국 사회를 평가할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일 것이다. 대기업에 치여 어렵다며 국민들에게 동정표를 구하던 중소기업들의 연합회가 다시 기성세대와 남성, 정규직에게 치이던 젊은 여성에게 그토록 비정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지주보다 악독한 마름'이란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일지 모르겠다. 정규직과.. 더보기 이전 1 다음